에어부산 항공기(사진=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이 다음달 15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해당 노선을 코로나19 여파로 운항 중단한지 233일, 약 8개월 만이며,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운항이 전면 중단된지 6개월 만이다.
이번 부산-칭다오 노선은 기존에 운항 중인 인천-선전 노선에 이어 에어부산의 두 번째 국제선 운항 노선이 된다.
부산-칭다오 노선은 주 1회 운항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5분에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칭다오 현지 공항에 오전 11시 35분에 도착한다.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우리 정부의 검역 일원화 정책에 따라 김해공항에 들른 뒤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운항해 입국을 진행하게 된다.
김해국제공항은 지난 4월 6일 정부의 인천공항 입항 일원화 조치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제 노선 운항을 재개하게 돼 에어부산의 부산-칭다오 노선이 김해국제공항의 첫 재운항 국제선이 된다.
에어부산은 중국 방역기준에 따라 전체 좌석의 75% 수준인 165석 이하로 탑승객을 제한해 예약을 받는다.
중국 칭다오는 동남권 기업의 공장과 해외 사무소가 많고 한국 유학생도 많은 도시여서 지역 기업인들과 유학생들의 교통 편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탑승객 발열체크와 기내소독, 좌석간 거리두기, 기내 마스크 착용 등 강력한 방역 지침을 이행하며 철저하게 안전운항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위기 상황 속에서 운영자금 확충을 위해 891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에어부산은 28일 891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발행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며, 예상 주당 발행가는 2970원이다. 전체 발행예정 주식 수는 총 3천만 주에 이른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에어부산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5207만 주에서 8207만 주로 증가한다. 에어부산의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이 최대 300억 원을 출자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