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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누적확진 613명…'감염경로 불명' 환자 약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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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광화문집회 누적확진 613명…'감염경로 불명' 환자 약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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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집회 4명 추가확진…강남구 부동산업체 총 24명 확진
    지인모임·신촌 세브란스·인천 소망교회 등 수도권 확산 지속
    최근 방문판매업체 10곳서 230여명 확진…"구상권 적극 청구"
    전파경로 알 수 없는 환자, 지난 12일 23.4%→19일 28.1%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광복절 맞아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수도권을 주축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들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파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비율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월 15일 도심집회와 관련해 4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613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며 "서울 강남구 동훈산업개발은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조사과정에서 23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광복절 당시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집회에 직접 참석한 인원이 216명, 추가전파된 인원이 347명, 집회 통제 등을 위해 투입된 경찰관을 포함해 경찰이 8명, 전파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4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에서만 273명(서울 126명·경기 129명·인천 1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부산(13명)·대구(101명)·광주(89명) 등 비(非)수도권에서도 현재까지 340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재활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2명이 추가확진돼 모두 48명이 확진됐고, 지난 14일 지표환자가 발견된 수도권 지인모임에서도 접촉자 9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총 10명이 확진됐다.

    앞서 지난 16일 첫 환자가 보고된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과 관련해서는 2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는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소망교회에서 전날 교인인 첫 확진자가 나온 뒤 5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모두 6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1천명이 넘게 확진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같은 증폭집단은 없지만, 여러 갈래의 모임을 통해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이 중 하나로 그간 꾸준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설명회 등을 지목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달 중순 이후 각종 설명회와 관련된 방문판매 등과 관련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총 10개 집단에서 3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방문판매 관련행사 및 투자·건강식품 설명회 등은 밀집·밀폐·밀접한 환경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나눠먹는 등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험상황에 대해 감염차단을 위해 방문판매업체의 각종 소모임, 투자설명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구상권 청구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며 "고위험시설인 방문판매업체는 집합금지명령을 준수하고 중장년층께서는 방문판매 관련 행사나 투자, 각종 설명회에는 참여하지 말아주실 것을 거듭 강조드린다"고 당부했다.

    방문판매 업체 관련 집단감염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감염 확산의 진원지 역할을 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관악구 소재 '무한九룹'에서 8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동작구 진흥글로벌 44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모임 11명 △대구 북구 동충하초 설명회 66명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59명 △경북 칠곡군 산양삼 관련 설명회 25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모임의 내용과 성격을 불문하고, 감염에 취약한 '3밀' 환경은 적극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와 관련해 최근 신고된 주요사례를 말씀드리면, 불법 포장마차에서 비좁은 공간에 거리두기 없이 손님들이 밀집해 취식하고 현금결제를 하는 등 유사시 방문자 파악이 어려울 것 같다는 우려사항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이어 "주말이지만, 코로나19 감염전파 예방을 위해 불요불급한 외출·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해주시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되 제대로 착용해주시기 바란다"며 "각종 설명회나 체험행사 등은 3밀(밀집·밀폐·밀접)의 위험항 상황이 유발되기 때문에 가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중은 연일 늘어 30%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1883명의 확진자 중 전파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28.1%(53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주 전인 지난 12일 같은 환자 비율이 23.4%(2655명 중 622명)였던 점과 비교할 때 훨씬 높은 수치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규모가 계속 100명대를 지속하면서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폭발적 증가를 억제하는 데는 일단 성공했지만,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염려했다.

    또한 "특별히 수도권,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한 (감염경로) 미분류 사례를 신속히 추적조사하고 경로를 파악함으로써 접촉자 관리, 격리 등 전파고리를 끊는 데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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