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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확진 5명…中 '0 행진' 믿을 수 있나?



아시아/호주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확진 5명…中 '0 행진' 믿을 수 있나?

    8월 16~9월6일까지 확진자 5명 나와
    2명 한국인, 3명 외국인
    21일째 본토 확진 0명 발표와 결 달라
    중국 통계 의문으로 연결시키기는 무리수
    시진핑 내일 코로나19 관련 중요 연설
    코로나 방역 성과 대내외에 과시할듯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연합뉴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2명이었다. 본토 발생자는 없고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였다.

    핵산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도 17명 보고되었지만 역시 모두 해외 유입 사례였다.

    이로써 중국 본토에서는 22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 청정국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가 되었다.

    마침 시진핑 국가주석이 8일 인민대회당에서 코로나19 유공자를 직접 표창을 하고 중요 연설을 할 예정인데, '코로나 전쟁'의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사스 영웅' 종난산(鐘南山) 원사가 최고 영예인 공화국 훈장을 받는 등 코로나 방역에 큰 공을 세운 인사들이 표창을 받는다.

    방호복 입은 채 대화하는 중국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행사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이 2012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했던 돌발 사건에 대한 연설, 보고, 담화, 지시 등 180편을 담은 논술집이 전국에 발간됐다. 코로나19 대전에서 시 주석의 지도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본토의 내부 확진자가 '0의 행진'을 이어간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21일간 중국에서 한국에 입국한 사람 가운데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며 이 기간 동안 중국을 출발해 한국에 입국한 사람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2명은 한국인이고 3명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인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국에 입국해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드러나지 않는 코로나9 확진자가 중국에 여전히 있다는 의미다.

    다만 중국이 전국민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는 게 아니고 무증상인 상태로 지나칠 수도 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통계의 신뢰도 문제로 곧바로 연결시키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오는 5일 전에 받은 핵산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다가 오는 9일부터는 3일 전에 받은 증명서를 요구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입국하려는 중국인들에게 비자 신청 단계에서 진단검사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외교소식통은 "중국 출발 전과 한국 도착 직후 이중으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확진자 유입을 충분히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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