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에 사인 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당과 의협 간 합의안에는 의료계에서 파업 철회 조건으로 내걸어 온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4일 "대한의사협회(의협)과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엄중한 시기에 의료 문제까지 겹쳐 국민 여러분께서 크나큰 걱정을 하고 불편을 겪으셨다.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협과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 관련 법안 내용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표는 또 "의사국가시험이 정상적으로 치러지고 전공의 고발 문제도 잘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여당과 의료계는 마음을 모아 코로나 조기 극복에 함께 노력해 가길 바란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와 의료계 파업 등 현안들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사진=박종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일 "단 한 명의 의료인도 처벌을 받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의사국가시험은 전공의 집단파업 등의 여파로 일주일 연기됐다. 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 불복한 의사 10명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의료 공공성 강화와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해법을 우리 국회가 찾아야 한다"며 "향후 구성될 협의체에서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의료 환경 개선 위한 실질적 대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제 하루빨리 혼란스러운 우리 의료 현장을 복구해야 한다"며 "전공의와 전임의 등 의료진의 빠른 현장 복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