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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다니며 女에게만 침 뱉어…피해자만 23명



사건/사고

    자전거 타고 다니며 女에게만 침 뱉어…피해자만 23명

    • 2020-09-04 12:50

    경찰 "코로나19 시국에 국민 불안 가중" 영장 신청

    (사진=스마트이미지/자료사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상습적으로 여성들에게 침을 뱉고 도망간 혐의로 입건됐던 20대 남성에게 피해를 본 여성만 최소 2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올해 7~8월 중랑구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여성들만 골라 침을 뱉고 달아난 혐의(상습폭행)로 지난달 입건했던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피해자 중에는 임신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피해자 신고를 받고 지난달 26일 A씨를 입건했을 때는 알려진 피해자가 3명이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수가 크게 늘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정신병력도 없었고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한 범행으로 사안이 중대하다"며 "한달간 피해자가 다수였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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