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신월고 선별진료소. (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 217번(창원·40대·여)의 무모한 행동 탓에 코로나19 방역망에 큰 구멍이 났다.
서울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숨긴 채 증상이 있는데도 일주일이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탓에 추가 감염자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경상남도는 2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217번의 편의점 근무지가 있던 두산공작기계와 협력사 등에 대한 전수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2명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산공작기계 직원인 30대 남성(235번)과 50대 남성(236번)이 이날 오후 양성이 나왔다. 도는 217번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남구준 경남경찰청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이로써 217번 관련 확진자는 대학생 아들(221번·20대)과 창원 신월고 1학년 딸(222번·10대·여), 두산공작기계 직원인 224번(창원·30대·남)·230번(창원·30대·남)·235번(창원·30대·남)·236번(창원·50대·남), 그리고 편의점 교대 근무자인 225번(창원·40대·여) 등 217번을 포함해 모두 8명으로 늘었다.
광화문 집회 참석을 발뺌하고 늑장 검사를 받은 탓에 고3 수험생을 포함해 2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현재 두산공작기계와 협력사 53곳, 사내 어린이집 교사·원아 등 1471명이 검사를 마쳤다. 이 중 이날 2명이 추가되면서 5명이 양성, 1463명은 음성, 나머지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222번(창원·10대·여)이 다니는 창원 신월고 학생과 교직원 497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467명은 음성, 3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217번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집회 참석자 명단을 빠뜨린 인솔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217번에는 치료·검사 등 모든 방역·피해 비용에 대한 억대의 구상권이 청구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판. (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에서는 8월 한 달 동안 7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이후 지역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28일에는 하루에만 12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가 도내에 첫 발생한 지난 2월 20일 이후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날로 기록됐다.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2월 26일 15명이다.
2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이날 7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233명으로 늘었다. 완치자는 167명, 입원 환자는 6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