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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주말 이동 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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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부터 실시…"그 직전 주말보다 20.1% 줄어들어"
    "적극적 협조에 감사…아직 지난 2월 대구·경북 절반 수준"
    "이번주가 전국 확산 분수령…조금 더 적극적 동참 부탁"

    25일 오후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하거나 임대, 임시휴업 매장이 많아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직후 주말 이동량이 그 전주보다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지난주 수요일 수도권에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실천율을 보기 위해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된 후 맞이한 주말인 지난 22~23일 휴대전화 이동량은 그 이전 주말인 지난 15~16일보다 약 672만 건(20.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정부가 이동통신사에 의뢰해 수도권 지역 시민들이 다른 시·군·구를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집계한 결과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의 (감염) 확산 당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 노력을 한 결과 최대 40%의 이동량 감소가 나타난 것에 비해서는 아직 이동량 감소가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의 조금 더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이번주가 전국적인 감염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분수령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계속해 거리두기에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수도권 지역에 국한해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 뒤 23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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