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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네 탓이야"…통합당, 2차 재난지원금에 코로나TF 구성



국회/정당

    민주당 "네 탓이야"…통합당, 2차 재난지원금에 코로나TF 구성

    민주당 "코로나 재유행…통합당 책임져야"
    통합당 "정부가 방역 실패해놓고 무슨"
    지지율은 변동…통합당 상승세 멈추고 민주당 반등
    통합당, 코로나TF 만들고 대응 나서
    "선별적 2차 재난지원금, 4차 추경 추진하자"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광복절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와 문재인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대규모로 발생하며 2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도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대유행의 책임을 미래통합당에 물으면서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통합당은 "정부가 방역에 실패했다", "광복절 집회와 우리가 무슨 상관이냐"며 연신 선을 그었지만 최근 정당 지지도 상승세는 멈춰 섰다.

    이에 통합당 지도부는 최근 질병관리본부 방문에 이어, 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TF)를 구성하고, 선별적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여야 공동 TF 제안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네 탓이야"에 지지율 삐끗…분주한 통합당

    통합당이 23일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TF)'를 구성했다. 의사 출신으로 4선을 지낸 신상진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자리에서 통합당은 △선별적 2차 재난지원금 지급 △4차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참여하는 여야 코로나 특위 구성도 함께 제안했다.

    통합당은 지난 2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본부장을 만난 데 이어 당내 TF까지 구성하는 등 연일 코로나 대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통합당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민주당의 코로나 공세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코로나 재유행의 책임을 통합당에 묻고 있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과 가까웠던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광복절 집회를 주도하고 또 해당 집회에서 확진자가 쏟아지자 그 책임을 통합당에 함께 돌리고 있는 것이다.

    공세 초반 통합당은 '전 목사의 집회가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며 선 긋기에 나섰다. 대규모 집회에 대한 비판 성명 등 없이 무대응 전략도 취했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지난 18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전광훈 목사는 공동체의 안위마저 위협할 수 있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

    그러는 사이 상승세를 타던 통합당 지지율은 멈춰 섰고 하락세였던 민주당 지지율은 반등했다.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8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TBS의뢰, 지난 18~19일 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통합당 지지율은 37.1%로 민주당(38.9%)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앞서 통합당은 리얼미터 △8월 2주차 여론조사(TBS의뢰, 지난 10~12일 조사)에선 지지율 36.5%를 기록해 민주당(33.4%)을 제쳤지만 광복절 집회가 있었던 일주일 사이 다시 내려앉고 말았다.

    광화문 집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코로나 재유행에도…정치권 '남 탓'은 계속될 듯

    국내에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에 육박하며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의 남 탓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민주당은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자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 목사가 주도한 집회인 만큼 다수의 통합당 당원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방역당국이 집회참석자에 대해 전수조사 중이지만 역부족"이라며 "집회 주최 측과 참가단체, 많은 당원이 참석한 통합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통합당을 공격했다.

    통합당은 재유행 원인을 정부여당으로 돌리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전날 "코로나 재확산 상황을 보면 정부 스스로 질병관리본부가 쌓아온 방어체제를 무너뜨린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월 17일을 대체휴무일로 지정한 점과 소비진작을 위한 쿠폰 발행, 종교모임 허용, 스포츠 경기 관람 재개 조치 등을 꼽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가 코로나가 종식되는 듯한 시그널을 여러 번 줬다"며 "그런데 오죽 궁색하면 정부가 방역실패를 통합당으로 하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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