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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5주년 광복절 '진관사 태극기' 게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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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구, 제75주년 광복절 맞아 '독립운동 상징' 게양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에 은평구 가로등에 게양하는 진관사 태극기 (사진=은평구 제공)

     

    2009년 5월 은평구 진관사(津寬寺)에서 90년 만에 발견된 태극기가 광복 제75주년을 맞아 거리에 게양된다.

    서울 은평구는 제75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관내 사찰인 진관사에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등록문화재 제458호)'를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은평구 통일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가로기로 게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로 2009년 5월 26일 진관사 칠성각 해체 및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독립신문류 등 6종 21점의 독립운동자료들이 함께 발견되어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진관사 태극기는 일장기 바탕에 청색을 덫칠해 태극문양을 만든 것으로 추정되어 일제의 탄압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식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당시 불교계 역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독립운동을 펼쳤으며, 특히 진관사를 비롯한 사찰이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근거지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뒷받침 한다는 점에서 한국 독립운동사를 새롭게 고찰하는 중요한 사료다.

    (사진=은평구 제공)

     

    은평구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독립의 상징인 백초월 스님의 진관사 태극기가 품고 있는 큰 정신을 은평구민이 자랑스럽게 느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구는 독립운동가인 백초월 스님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에 진관사 태극기를 현재의 태극기와 함께 게양해왔다. 2016년 '백초월 스님 선양사업 공동추진 협약'에 따라 경남 고성군과 함양군에서도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선양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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