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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잠기고 무너지고…전북 집중호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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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강댐 방류로 임실지역 주민 90여명 고립
    남원 섬진강 제방도 무너져
    남원과 무주 산사태, 침수 등 피해 신고 170건 접수

    8일 산사태가 일어난 남원시 산동면 요동마을 모습.(사진=전북도 제공)

     

    전북 임실지역 주민 수십여명이 집중호우에 따른 섬진강댐 방류로 고립됐다.

    또 7일부터 이틀 동안 이어진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졌다.

    남원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0여명이 대피하는 등 장맛비로 전북지역 곳곳이 비 피해로 신음하고 있다.

    8일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7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섬진강댐 방류가 시작됐다.

    수문 개방으로 인근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강 하류인 임실군 덕치면 일대 마을 여러 곳이 도로가 끊겨 주민들이 고립됐다.

    임실군은 "구담마을과 장산마을 등 주민 90여명이 마을에 고립됐다"고 밝혔다.

    구담마을 펜션과 민박에 머물던 18명도 빠져나오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섬진강댐 수문 방류가 이어지고 있고,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임실지역에 2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낮 12시 50분쯤에는 남원시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100여m가 붕괴했다.

    앞서 오전 10시 45분쯤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 방향 덕유산TG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됐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나 차량 파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4시쯤에는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 요동마을 인근 산비탈의 토사가 쏟아졌다.

    현재 마을주민 20여명은 면사무소로 대피했으며 아직까지 인명피해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맛비에 물에 잠긴 군산지역 농작물.(사진=전라북도 제공)

     

    이날 오후 1시 기준, 도내에서 신고된 비 피해는 총 170건이다. 도로 유실과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피해가 총 148건이며, 주택 및 축사 침수가 22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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