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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미 변호사 "北인권단체? 룸살롱서 성폭행…나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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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전수미 변호사 "北인권단체? 룸살롱서 성폭행…나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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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비뚤어진 성인식, 성폭력 빈번
    탈북 여성들…생존 위협 받아 고발 못해
    도움 주던 남성에게 피해 입고..충격
    탈북 전단에 가짜 달러 넣고 대대적 홍보
    후원금으로 룸싸롱, 찜질방…횡령까지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수미 변호사

    어제 국회 외통위에서는 남북접경 지역에서 대북 전단 발송을 금지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자리였거든요. 이 자리에 증인으로 참석을 한 건데. 대북 전단 살포 문제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충격적인 증언들을 많이 쏟아내셨어요.

    예를 들어 십시일반으로 전달된 후원금이 단체장의 경조사비, 심지어는 룸살롱 비로 쓰였다. 게다가 전 변호사 본인은 그 룸살롱 회식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런 증언들이었습니다.

    그동안에도 탈북자들을 통해서 대북 단체에 들어가는 그 후원금의 투명성 문제는 제기돼 왔습니다마는 변호사가 내부고발자로 나선 건 처음이어서요. 그 증언을 다시 들어보고 싶어서 저희가 직접 초대를 했습니다. 전수미 변호사,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전수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전수미 변호사라는 분을 저희도 잘 모르고 아마 우리 청취자들도 잘 모르실 거예요. 소개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탈북민 출신은 아니신 거고요?

    ◆ 전수미> 네. 남한 사람입니다. 그런 질문 많이 받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 탈북 시민단체, 대북인권단체에서는 어떻게 활동을 하게 되신 걸까요?

    ◆ 전수미> 원래는 제 친구가 집안의 성폭력으로 자살을 해서 제가 그거를 돕지 못한 죄책감에 동남아 지역에서 여성들, 12세, 13세 아이들 구출하는 일을 하다가 거기서 만난 외국인 친구가 ‘아니, 왜 남한 사람들은 멋있어 보이는 국제기구나 국제NGO 활동만 하느냐 왜 가까운 북한 사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느냐. 우리 같이 가서 도와주지 않을래’ 라고 해서 정말 듣고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랑 같이 돌아와서 북한인권단체, 그때만 해도 북한 인권단체 대부분 영어를 잘 못하셨어요. 그래서 국제팀장, 대외협력실장으로 일하면서 BBC, CNN 인터뷰도 연계해 드리고 그리고 UN의 북한인권 상황 보고서도 작성하고 그런 일들을 해 왔었습니다.

    ◇ 김현정> 얼마 동안?

    ◆ 전수미> 거의 6, 7년 동안 해 왔죠.

    ◇ 김현정> 6, 7년 동안 그 단체 안에서 그런 일들을 하셨던 변호사세요.

    ◆ 전수미> 네.

    ◇ 김현정> 그런데 그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어제 증언을 하셨어요?

    ◆ 전수미> 네. 우선은 당연히 성추행은 그냥 뭐, 회식자리에서 브루스 추면서 저나 그 외국인 친구에게 성추행은 너무나. 그때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여자를 만지는 게 좀 당연한 문화여서 그냥 그런가 보다라고 했는데 화장실을 갔는데 거기에 술에 취하신 북한에서 오신 남성 분이 여자 화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강제로 키스 하고 제 옷을 벗기고 강간을 하려고 했죠.

    ◇ 김현정> 지금 저는 굉장히 담담하게 전 변호사님이 말씀을 하시는데 듣는 제가 좀 충격적이어서 조금 말문이 막히는데요. 그러니까 회식 자리, 그게 룸살롱이었어요?

    ◆ 전수미> 회식을 하고 2차 자리 옮겨서 했던 유흥업소에서 브루스 추고 화장실 간.

    ◇ 김현정> 거기를 따라 들어와서.

    ◆ 전수미> 네, 여자화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오셨더라고요.

    ◇ 김현정> 문을 부수고 들어왔어요?

    ◆ 전수미> 네. 그래서.

    ◇ 김현정> 그 단체 임원이?

    ◆ 전수미> 단체 관계자셨죠.

    ◇ 김현정> 그러니까 관계자라 함은 그 단체 사람인 거죠?

    ◆ 전수미> 단체에 직접 일하시는 분은 아니지만 같이 일을 하시는, 자주 오시고 하는 분이셨죠.

    ◇ 김현정> 아니, 그런 일을 당하고 나면 당연히 문제제기를 하셨을 거 아니에요.

    ◆ 전수미> 네, 단체장한테 문제 제기를 했는데 제가 얘기를 하면 단체가 없어지고 후원도 끊기고 여기 있는 사람 다 죽는다.

    ◇ 김현정> 참아라?

    ◆ 전수미> 라고 말씀하시니까 그때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여서 저 때문에 단체가 없어지고 다들 실직되고 그런 상황이라고 하니까 말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 김현정> 그게 지금 몇 년도의 일인지 혹시 기억나세요?

    ◆ 전수미> 아마 2005년 아니면 2007년일 거예요.

    ◇ 김현정> 그 말을 듣고는 결국 참으신 거예요?

    ◆ 전수미> 네, 왜냐하면 저 때문에 단체가 없어지고 후원도 못 받고 모든 사람이 실직한다고 하니까 그거를 얘기를 할 수가 없더라고요. 또 제가 그때는 법을 잘 몰라서 더더욱 그렇게 설득을 당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자,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뭐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도 어제 외통위 자리에서, 또 오늘 방송에서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시는 건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겁니다.

    ◆ 전수미> 남한 사람으로서 유일하게 당시만 해도 북한 인권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이었고.

    ◇ 김현정> 유일한 분이셨어요?

    ◆ 전수미> 그때 당시에는 그랬어요. 다들 북한 분들이 같이 일을 했었고. 일을 하면서 제가 두 번 충격을 받았는데 제가 그렇게 성폭행을 당하면서 그거를 얘기를 했더니 얘기를 못 하게 하시는 거에 대해서도. 그러니까 당한 것 자체도 굉장히 어린 나이에 충격이어서 자살기도까지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북한 분들을 돕고 싶어서 왔는데 그분 중 한 분이 저한테 그런 짓을 하신 거니까.

    ◇ 김현정> 한 것도 문제인데 그걸 또 은폐하려고 한 것까지 보면서 정말 충격을 받으셨겠어요.

    ◆ 전수미> 네. 그러니까 정말 거의 그때 사실 월급도 많이 받지 않고 거의 제가 교통비 들여가면서 정말 봉사를 한 거고 오히려 제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북한 인권에 대해서 사역을 했던 건데 이제 그분들은 그렇게 하시니까 그것도 충격이었고 두 번째는 NED에서 전화가 봤어요.

    ◇ 김현정> NED라고 하면…

    ◆ 전수미> 미국의 민주주의 부흥을 위한 기금인데 주로 미 국무부나 CIA와 연계된 곳인데 중국이나 북한에 주로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서 기금을 지원하는 곳이거든요. 저한테 뭐라고 엄청 많이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뭐라고요?

    ◆ 전수미> 그걸로 인해서 제가 단체에서 떠나고 법 공부를, 이제 이 두 가지 사건으로 인해서 하게 된 건데 왜 저한테 얘기를 안 했느냐고 하더라고요. 그동안에 이렇게 미국에서 지원한 돈을 제대로 쓰지 않고 다른 용도로 써왔다는 것을. 이렇게 유흥비라든가 다른 용도로 찜질방에 주로 종종 많이 가셨거든요. 찜질방이나 그런. 원래 사용 목적과 반하는 북한 인권과 관계 없는 걸로 돈을 썼음에도 너는 알았을 텐데 왜 말을 하지 않았냐.

    미국에서 전화가 직접 와서 저한테 엄청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때 지위가 국제적인 업무를 하는 직위였고 저보다 높으신 분들이 북한에서 오신 분들이었기 때문에 그거를 말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어서 그랬다 해서 그래서 죄송하다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리면서. 제가 성폭행 당한 후에도 계속 일을 했어요. 저 때문에 단체가 또.

    ◇ 김현정> 해체될까 봐?

    ◆ 전수미> 일을 하면서도 NED에서 전화까지 오고 하니까 그리고 거기서 남한에서 정착하며 살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북한에서 오신 분들이 많으신데 주로 그분들에 대한 케어보다는 북한 인권을 얘기하고 투쟁을 주로 하는 걸, 여러 가지 상황을 알게 되면서 북한에서 남한에 오신 분들도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무슨 지금 북한 인권이 다른 목소리로 활용이 되니까 저는 회의가 들었죠. 북한 인권에서 더 이상 얘기를, 그게 북한 인권을 테마로 뭐 돈을 받고 그렇게 하니까.

    ◇ 김현정> 이게 진짜 인권단체인가라는 회의감이 들어서 거기서 그만두고 법 공부도 시작하시고 또 탈북 피해 여성들 변호하는 일, 이런 데 지금 앞장서고 계시는 전수미 변호사입니다. 일단 대북전단 살포 얘기하기 전에 이런 성폭력 사건들이 그럼 많이 일어났을까요?

    ◆ 전수미> 남한 사람인 저도 얘기를 못하게 그렇게 하신 거잖아요. 그런데 다른 여자 분들을 얘기를 나중에 들어보니까 원래 북한의 성문화 자체가 원래 보수적이고 권위적이고 그런 일을 당하면 되게 여자 스스로가 망신스럽다고 생각하고 그걸 얘기하면 앞으로 결혼이나 가정생활을 못한다고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그런 거를 잘 아는 북한의 특유의 성문화, 보수적인 성문화. 여자가 당해도 말 못하는 문화를.

    ◇ 김현정> 삐뚤어진 성문화.

    ◆ 전수미> 남자 분들이 그거를, 그거를 잘 아는 남한 남자 분들이 이용해서 지금까지 성착취가 이루어졌었고 그걸 잘 아는 북한 남자분들도 성착취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많이 알게 됐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다면 지금 말씀하신 부분과 연결이 되겠습니다마는 이런 단체로 돈이 어디서 들어오고 그 돈이 어디서 쓰이는가 이 얘기를 좀 해 볼 텐데 어제 그러셨어요. ‘대북단체들과 대북단체들을 안과 밖에서 지켜보고 내린 결론은 대북 전단살포는 대북 사업 아이템이다.’ 무슨 말입니까?

    ◆ 전수미> 사실 북한 선교나 어떤 순수한 마음으로 대북 전단 보내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그런 분들 특징은 주로 접경 지역에서 조용히 말없이 보내고 아니면 연변이나 동북 삼성 지역으로 가서 조용히 성경이나 좋은 것들 USB로 보내거든요.

    ◇ 김현정> 선교 목적일 경우.

    ◆ 전수미> 그런데 주로 그분들은 정말 보내야 된다고 사역이라 생각하시고 소명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조용히 보내는데 주로 이거를 어떠한 후원의 목적이나 그런 다른 용도로 사용하시는 분들, 정치적 프레임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주로 언론사를 다 불러 모아서 그걸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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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정> 그 차이예요, 그게?

    ◆ 전수미> 네. 정말 보내는 분들은 조용히 보내는 게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 김현정> 조용히 보내야 하는 이유는 뭐예요? 조용히 보내야 북한에 걸리지 않고 진짜 북한 주민들 손해에 닿는다?

    ◆ 전수미> 왜냐하면 강제 북송도 마찬가지로 중국 대사관에 항의한 적이 있었어요. 도대체 왜 강제 북송을 북한 사람들이 하느냐라고 했을 때 만약에 남한 언론에서 크게 떠들고 ‘7명이 도망갔다’ 이런 것들이 특정이 되면 북한에서 항의가 바로 들어온대요. 무조건 그 설마들을 강제 북송 안 할 수가 없대요,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어떤 게 언론에 나오고 크게 되면 당연히 그거에 대해서 문제를 삼을 수밖에 없는 거죠, 북한 입장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알고 정말 진정한 선교의 목적이나 그런 순수성을 가지신 그분들이 그냥 신앙생활을 하기를 원하시고 본인 그런 것들을 선교의 목적으로 조용히.

    ◇ 김현정> 반면 후원금 모금을 위해 대북 사업 아이템으로 전단 살포를 하는 곳에서는 떠들썩하게 보낸다?

    ◆ 전수미> 다 불러서 모아서 하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럼 그 보내는 분들도 알아요? 이거 보내봤자 북한 주민들 손에 많이 안 들어간다는 거?

    ◆ 전수미> 저는 많이 아신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우선은 어저께도 나오셨지만 이민복 선생님께서 선교 목적으로 보내시는 건데 그분이 원래 북한에 삐라, 대북 전단 보내는 풍선 제작하는 자격증까지 가지고 계신 전문가시거든요.

    ◇ 김현정> 자격증도 있습니까?

    ◆ 전수미> 네,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제 보여주셨는데 그런데 지금 날리는 분들은 주로 이민복 선생님한테 기술을 전수받아서 보내시는 분들인데.

    ◇ 김현정> 풍선 기술을?

    ◆ 전수미> 네. 그런데 기술을 완벽히 자격증이 없다 보니 그리고 특히 그 바람의 방향이 역풍이든 아니든 그냥 우선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보내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풍선에 들어가는 대북 전단의 개수도 더 늘려서 한다고도 하고 무엇보다 미국의 달러가 거기에 일부러 집계하기 위해서 들어가는데 진짜 달러가 아니라 가짜 달러를 받았다고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전수미> 네.

    ◇ 김현정> 진짜 달러 아니에요?

    ◆ 전수미> 받으셨던 분들이 아니, 추잡하게 50달러, 100달러도 아니고 1달러짜리를 가달러로 보내냐, 항의를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으셨어요.

    ◇ 김현정> 북한 사람들이?

    ◆ 전수미> 받으셨던 분들이.

    ◇ 김현정> 받았다가 한국 온 분들 얘기가?

    ◆ 전수미> 네, 거기서 군 복무를 서거나 하는 분들은 정기적으로 아침마다 순찰을 하고 받았으면 학생들 동원해서 그거를 다 수거를 하는데 적어도 당 간부나 수거하시는 분들은 볼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죠.

    ◆ 전수미> 그분들은 달러를 보는데 그 달러 자체도 사실은 가달러였다.

    ◇ 김현정> 위조지폐네요.

    ◆ 전수미> 그래서 그 말 듣고 되게 놀랐죠. 진짜 달러를 보내는 것도 아니었구나라는 사실에.

    ◇ 김현정> 그러면 그 후원금 받아다 어디다 쓰느냐. 후원금 목적이다라는 게 지금 전수미 변호사의 생각이신데. 그걸 어디다 쓰느냐가 문제인데. ‘엉뚱한 데로 가는 거 왜 우리한테 얘기로 안 했어’ 라고 미국의 NED, 여기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이라는 곳인데 여기서 항의를 했다 하셨잖아요. 아니, 엉뚱한 데 어디로 쓰던가요? 찜질방 아까 말씀하셨고.

    ◆ 전수미> 찜질방도 가고 룸살롱도 가고 노래방도 도우미도 부르고 여러 가지. 그냥 북한에는 제가 듣기로는 유흥업소가 없거나 일반인들이 가기 힘들기 때문에 특히 그런 것에 대해서 돈을 쓰시고. 특히 북한에서 오신 분들은 어떠한 선택의 기회가 그동안 없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본인이 국가에서 준 책이나 그런 거로 공부를 하고 배급을 받아왔기 때문에 어떤 선택의 기회가 없이 수동적으로 살아오셨던 분이 갑자기 남한에 오니까. 자유는 아시겠지만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잖아요. 그 책임에 대해서는 그동안 경험하셨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본인에게 주어진 무한한 돈과 무한한 자유가 있었을 때 거기에 대해서 책임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을 안 하시는 게 아닌가.

    북한인권단체 활동을 한 전수미 변호사가 지난 3일 오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건심사 관계인으로 출석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그런 게 유용이고 횡령이고 이런 거에 대한 개념이.

    ◆ 전수미> 법적 개념이 잘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단체장의, 단체 전체 이름으로 들어오면 그게 단체 돈이 아니라 본인의 돈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 김현정> 그 많은 탈북 여성들을 지금 지원하고 계시거든요. 법적으로. 그런 것 중에 그러면 이런 유사한,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 어떤 거 어떤 거 혹시 사례가 기억나세요? 우선 단체 안에서 벌어지거나.

    ◆ 전수미> 같은 탈북민 단체장께서 그 북한 여성에게 자신의 어떤 지위를 이용해서 성범죄를 성폭력을 하는 사례도 있고. 왜냐하면 그분들은 오래 전부터 오셨기 때문에 장학금이라든지 어떠한 뭔가를 추천할 수 있는 추천권이 주어져요. 그러니까 그 권력을 이용해서 그 여자 분이 거기에 복종을 하는 걸 알기 때문에 2차 성범죄가 이루어지는.

    ◇ 김현정> 젊은 여성 그렇습니까?

    ◆ 전수미> 네. 온 지 얼마 안 된 하나원에서 퇴소한 지 얼마 안 된 여성을 상대로 그런 일들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 김현정> 장학금을 미끼로?

    ◆ 전수미> 장학금이나 얼마나 본인이 남한에서 힘이 있는지 권세를 보여주면서 2차 장소까지 데려가는 경우 있었고 그다음에 이런 북한의 보수적인 성문화를 잘 아는 남한의 정보사령부 군인이나 아니면 신변보호 담당관이 지금까지 어떠한 범죄를 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계속 그거를, 성범죄를 해 오다가 이번에서야 비로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셨죠.

    ◇ 김현정> 참 이게 너무나 충격적인데 이게 과거의 일은 아니에요? 혹시 현재진행형으로 알고 계세요?

    ◆ 전수미> 네, 이게 제가 처음 신고 받았던 사건들이 사실 12년, 15년 전 사건부터 시작이 되는데 오랫동안 있었지만 망신스러워서 말을 하실 수가 없었고 본인이 그게 알려지는 순간 남한에서의 생존이 (위태로워지고) 상대방이 보복을 할까 봐.

    ◇ 김현정> 그것도 두렵고.

    ◆ 전수미> 굉장히 두렵기 때문에 말을 왜냐하면 신변보호 담당관, 군정보사령부 군인들은 본인의 개명 전 이름까지 다 알고 있고 본인의 북한에서의 집 주소, 가족 상황, 모든 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발가벗겨진 느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복을 할지 두려워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지금 많은 분들이 너무 놀라고 계시는데 전수미 변호사님, 이렇게 다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셔도 괜찮은 거냐 걱정하는 분들도 계세요.

    ◆ 전수미> 그러니까 사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너무나 제 친구 잃은 마음에서 시작했고 좋은 마음으로 북한 인권 활동을 했던 건데 거기서 이제 북한에서 오신 분에게 성폭행을 당하다 보니까 정말 너무나 충격이 컸죠. 그분들을 위해서 정말 저의 20대를 다 바쳤는데. 정말 자살 기도도 하고 살고 싶지 않았는데 다른 제가 사실 말하고 싶었던 건 피해자분들이 정말 많으시고 저한테 상담하신 분들도 많으신데 대부분 고소고발까지 가지는 못하셨어요. 왜냐하면 상대방 보복이 두렵거나 이게 소문이 나면 어떻게.

    ◇ 김현정> 여기서 사는가.

    ◆ 전수미> 살지가 너무 두려우셔서. 대부분 여자 탓을 하는 게 북한의 문화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제가 이거를 나도 이렇게 당했다. 라고 해서 먼저 손을 좀 내밀어드리고 싶었어요.

    ◇ 김현정> 감사합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셨다는. 전수미 변호사,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전수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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