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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물폭탄으로 주택과 도로 침수 등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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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물폭탄으로 주택과 도로 침수 등 피해 속출(종합)

    29일 광주서 도로 침수 등 147건 접수돼
    전남 영광 주택 14곳 침수, 378ha 벼 침수 피해
    30일까지 50㎜~150㎜의 비 더 내릴 듯

    29일 광주 북부소방서 대원들이 광주 북구 매곡동의 한 농장에서 물을 퍼내고 있다.(사진=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호우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은 이날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호우주의보 발효됐지만 오후 4시 10분 기준 광주와 전남 화순, 영광, 함평, 순천, 광양, 장성, 구례, 곡성, 담양 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현재까지 내린 비는 영광 191.6㎜를 최고로 장성 상무대 167.5㎜, 광주 115.3㎜, 함평 97㎜, 화순 95.5㎜, 나주 95㎜, 구례 57㎜ 등을 기록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29일 광주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광주시 남구 효천중학교의 담당 축대 일부가 무너졌다.(사진= 광주 남구청 제공)

     

    광주시 남구 효천중학교의 담장 축대 일부가 이날 오후 3시쯤 무너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광주시 동구 용산동에서는 이날 오전 7시쯤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유출돼 응급복구 작업이 실시됐다. 오전 9시40분쯤에는 광주시 북구 풍향동에서 폭우로 인해 전신주의 전선이 노출되면서 스파크가 발생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광주시 북구 중흥 3동 주택가에서도 무릎 가까이 물이 차오르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광주시 북구 연제동에서 광주 북부소방서 대원들이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사진=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광주시에는 이날 도로 침수 84건, 농경지 침수 10건, 산사태 1건, 가로수·전신주 파손 7건 등 모두 14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전남에서도 특히 시간당 최고 60㎜의 집중 호우가 쏟아진 영광 지역의 피해가 컸다. 영광군 법성면에서는 이날 오전 산에서 도로로 물이 유입돼 일부 도로가 침수됐으며 백수읍과 영광읍의 주택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영광 군서면의 한 양계장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해 병아리 3만여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영광에서만 주택 14곳과 건물 4곳, 축사 3곳 등이 침수되고 물에 잠긴 논만 378㏊에 달했다. 함평에서도 논 15㏊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전라남도는 침수 피해를 본 영광의 주택과 논 등에 양수기를 투입해 물 빼기 작업에 나서고 배수로 확보 등 복구 작업을 서둘러 진행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0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0㎜~150㎜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30일까지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31일까지는 대부분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면서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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