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 유학생센터 안내 팻말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부가 2학기에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국에서 원격수강을 받을수 있도록 하는등 관리방안을 이어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29일 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올해 2학기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 추진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국내로 입국하지 않고도 자국에서 원격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학생이 원격 수업을 받느라 입국하지 않은 경우 '미입국 신고 면제 특례' 적용을 연장하기로 했다.
입국하는 유학생에 대해서는 각 대학이 입국시기 관리계획을 수립해 입국 시기를 조정하도록 하고 방역 관리 여건 내에서 입국이 이뤄지도록 했다.
각 대학은 기숙사나 임시격리시설, 원룸 등 자가격리 장소가 확보된 유학생을 우선 입국시켜야 하고 특정 시기에 입국이 집중될 경우 방역 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입국 분산을 유도해야 한다.
입국하는 유학생들은 입국 때 공항 검역을 거치고 스마트폰에 자가격리 안전 보호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후 14일간 자가격리 의무를 지켜야 한다.
아울러 대학은 입국 유학생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입국 전후 자가격리 이탈에 대한 처벌 기준 등을 지도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학생 관리방안을 대학과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올해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은 다음 달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학기에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현재까지 중국 2만5777명, 베트남 8344명, 미국 59명 등 3만737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