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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로나기금 1030조원' 타고 '유럽증시·유가' 훨훨



유럽/러시아

    EU '코로나기금 1030조원' 타고 '유럽증시·유가' 훨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1일(현지시간) EU 정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회복기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된 뒤 기자회견에서 팔꿈치를 부딪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7500억 유로(한화 약 1030조 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설치에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21일(현지시간) 유럽증시와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6% 오른 1만3171.8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22% 상승한 5104.2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도 0.13% 오른 6269.73으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50% 오른 3405.35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FTSE MIB는 0.49% 상승한 20,723.42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이 천문학적인 경제회복기금에 합의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낭보가 잇따른 것이 증시 상승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유가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넉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달러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8%(1.15달러) 급등한 4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2.54%(1.10달러) 오른 44.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초대형 경기부양책 합의에다 미 에너지정보청이 2주 연속 원유 비축량 감소를 발표한 것이 작용했다.

    국제 금값도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1.5%(26.50달러) 올라 2011년 9월 이후 최고 종가인 온스당 1,843.90달러를 기록했다.

    EU, 1030조 원 규모 경제회복기금 타결

    앞서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나흘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보조금 3900억 유로와 대출금 3600억 유로로 구성되는 천문학적인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합의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이처럼 대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회복기금은 EU 집행위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EU 회원국들의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말 제안한 것으로, 상환 의무의 유무에 따라 갚지 않아도 되는 보조금과 갚아야 하는 대출금으로 구분된다.

    보조금 규모를 놓고 재정 운용이 보수적인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네델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이 3,500억 유로 이상은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면서 협상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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