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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도 저비용·고효율 '클라우드컴퓨팅' 적극 활용

금융사도 저비용·고효율 '클라우드컴퓨팅' 적극 활용

110개 금융사 중 38.2% 클라우드컴퓨팅 활용
코로나19 따른 근무환경 변화로 수요 증가 예상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사례-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분석(자료=금감원 제공)

 

데이처 처리와 저장 뿐만 아니라 AI 등 신기술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컴퓨팅을 활용하는 금융회사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기준 110개 금융회사 가운데 38.2%인 42개사가 클라우드컴퓨팅을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20.9%, 23개사) 대비 17.3%p 증가한 수치다.

금융회사 권역별로는 조사대상 보험사의 절반인 10개사가 클라우드컴퓨팅을 이용중이었고, 반면 저축은행 등 중소서민업계는 전체의 26.7%인 8개사만 이를 활용하고 있었다.

클라우드컴퓨팅은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전산설비를 구축하는 대신 클라우드(cloud)라는 인터넷상의 서버에서 데이터 저장과 처리,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받는 혁신적인 컴퓨팅 기술이다.

금융계에서도 디지털화,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에 따라 클라우드컴퓨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량의 데이터를 낮은 비용에 처리할 수 있고 AI 등 신기술을 쉽게 접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예를들어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의 음성 인식,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경우 알림을 제공해 피해를 예방하는 휴대폰 앱 서비스 등이다.

이용분야별로는 내부업무, 고객서비스 등 후선 업무에 이용하는 비중이 높고,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6.9%), 계정계 등 핵심업무(0.7%) 이용은 저조한 편이었다.

(자료=금감원 제공)

 

클라우드 공유 범위별 이용 비중은 대부분 Private(44.8%) 및 Public(44.1%)이며, Community 및 Hybrid는 많지 않았다. 클라우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있기 대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의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계 글로벌 기업들이 상당 부분을 점유(66.9%)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자의 기술이 최근 빠르게 성장했지만 아직까지 이용은 저조한 편이다.

금감원은 "규제 완화, 기술 발전 등으로 금융권의 클라우드컴퓨팅 이용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재택근무 확산 등 근무환경 변화에 따라 원격 회의 및 협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컴퓨팅에 대한 수요도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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