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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전세계 코로나19 계속 악화…유행 정점 어딘지 몰라"



보건/의료

    방대본 "전세계 코로나19 계속 악화…유행 정점 어딘지 몰라"

    "美日 재유행 시작…인도·중남미 확산세 가팔라"
    "통제 쉽지 않은 국제적 위기 상황"
    주간 신규확진 중남미 44만·북미 38만·아시아 26만명
    "등장하지도 않은 백신 기대하는 건 매우 성급"
    "거리두기·마스크 등 개인방역 적응이 종식 결정할 것"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유행의 정점을 추측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4일 "미국이나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유행이 다시 시작되는 추세이기도 하고 인도, 중남미의 경우도 확산세가 더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며 "이제는 도대체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이 어디인지를 모를 정도로 통제가 쉽지 않은 국제적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1일 2125명에서 3월 1일 1232명, 4월 1일 7만2045명까지 증가했다.

    5월 1일에는 8만3271명, 6월 1일에는 10만4195명까지 늘었는데, 7월1일에는 16만9401명으로 급증했다. 전날 일일 신규확진자는 19만924명에 달한다.

    특히, 주간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의 대륙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중남미 44만여명, 북미 38만여명, 아시아 26만여명으로 3개 대륙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전세계 각국이 거리두기 정도를 완화하면서 재차 유행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권 부본부장은 "현재 등장하지도 않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은 매우 성급하다"며 "유행을 종식한다는 표현은 기대일 뿐이며 오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을 통해서 유행 규모를 억제하면서 관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점을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돼야 하고, 국민들에게 모두 접종하기 위한 물량을 확보하는 문제, 백신 접종 도구 생산 등 수많은 난제가 남아있다.

    또 해외에서는 확진자에게 형성되는 중화항체가 3개월이 지나면 급격히 감소해 확진자 중 17%만 코로나19 면역력을 갖게 된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연구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백신개발이나 국민 면역도로 코로나19를 극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결국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며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에티켓이 되고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되는 새로운 세상에 어느 국가가 더 완전하게 적응하고 유지하는지가 코로나19의 종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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