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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어 이어…에콰도르산 새우 코로나균 검출?



아시아/호주

    中 연어 이어…에콰도르산 새우 코로나균 검출?

    에콰도르산 냉동새우 포장지서 코로나균 검출
    에코도르 3개사 제품 수입 중단
    미국 브라질 영국 육류 들여오는 업체들 수입도 중단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연어에 이어 새우?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고, 수도 베이징 신파디도매시장에서 집단담염이 발생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엔 새우가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중순 신파디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시작되었을 때 수입 연어를 자를 때 쓰는 시장 상점의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연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긴 주범인 양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을 금지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했다.

    또 신파디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중국에서 발생한 것과는 다른 유럽형이라며 바이러스가 유럽에서 왔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등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어에는 죄가 없다'는 게 일반화되었고, 신파디시장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유럽에서 온 수산물 때문이라는 주장은 힘을 잃고 소멸했다.

    그로부터 한 달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이번엔 중남미 에콰도르에서 수입된 냉동새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새우가 아니라 새우를 싼 포장지에서 균이 검출되었다.

    우리나라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해관총서는 지난 10일 남미 에콰도르산 냉동 새우 포장에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면서 에콰도르 기업 3곳 상품의 수출입을 잠정중단시켰다.

    지난달 20일 코로나19 발생 후 문을 닫은 베이징 신파디시장 해산물 판매구역. (사진=연합뉴스)

     

    중국은 에콰도르산 새우를 제일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지난 1분기 에콰도르산 새우 수입은 총 5억 5천만 달러로 미국과 스페인의 수입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새우 수입업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에콰도르산 냉동 새우 수입 중단으로 중국에서 새우 부족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 중국 동북쪽 랴오닝성에서부터 남쪽의 하이난성까지 거의 모든 연안 지방에 남미산 새우양식장이 있다고 한다.

    다만 에콰도르산 새우가 중국 흰새우 생산량의 1/3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시적인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새우뿐만 아니라 모든 냉동해산물 수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새우뿐만 아니라 독일과 미국, 브라질, 영국 등에서 육류와 육류 제품을 수입하는 23개 업체의 수입도 중단했다. 이들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12일에도 국내발생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으면서 7일 연속 신규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핵산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지만 증상은 없는 무증상 감염자는 이날 하루 5명이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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