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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국물 붓고 흉기 던지기까지"…이번엔 한체대 핸드볼부



사건/사고

    "라면 국물 붓고 흉기 던지기까지"…이번엔 한체대 핸드볼부

    • 2020-07-03 17:09

    지난달 중순 강원도 춘천으로 떠난 MT서 상급생이 하급생에 폭력 행사

    한국체대는 지난달 남자 핸드볼부의 합숙훈련 도중 불거진 폭력 행위가 경찰 조사를 받는 것과는 별개로 자체 징계를 추진한다. 대한핸드볼협회 역시 경찰 조사 결과와 자체 조사 결과를 더해 스포츠공정위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한국체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체육계의 폭력 사건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트라이애슬론에 이어 이번에는 핸드볼이다.

    3일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지난달 16일 새벽 한국체대 남자 핸드볼팀의 한 선수가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112에 신고해 현재 피해자와 가해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 2명의 자필 진술서를 확인한 데 이어 조만간 피해자를 불러 보충 조사하고 이후 가해자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가해자는 피해자들에게 라면 국물을 붓고 얼굴과 가슴을 때리는가 하면 흉기와 그릇을 던지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이 선배가 폭력을 행사하고 위협, 협박했다고 호소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실관계는 더 수사가 필요하며, 구체적 행위 자체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체대 남자 핸드볼부는 지난달 15일에 2박3일의 일정으로 춘천의 교내 수련시설로 합숙 훈련을 떠났다. 이 곳에서 3학년 선수가 1, 2학년 후배를 상대로 협박과 폭행 등의 폭력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3학년 선수의 폭력 행위는 2학년 선수가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한핸드볼협회와 한국체대도 개별적인 조사와 함께 향후 처벌을 준비하고 있다.

    핸드볼협회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까지 더해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억울한 피해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엄중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체대 관계자도 "(핸드볼부의 폭력 피해와 관련해) 현재 전문체육지도자 회의가 열렸다.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며 "총장이 교칙과 학칙에 따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부별로 (교내 폭력행위의)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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