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박지원 국정원장 깜짝 발탁…서훈 안보실장-이인영 통일장관 내정(종합)



대통령실

    박지원 국정원장 깜짝 발탁…서훈 안보실장-이인영 통일장관 내정(종합)

    문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교안보라인 교체 인사
    서훈 국정원장 靑안보실장으로 이동…국정원장-통일부장관에는 베테랑 정치인들
    박지원 전 의원, 국정원장 예상치 못한 발탁에 이목 쏠려
    임종석·정의용 외교안보 특보 임명, 후방 지원 나서

    박지원 전 국회 의원(왼쪽), 서훈 국정원장(가운데), 이인영 국회 의원(오른쪽). (사진=자료사진)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한반도 평화와 외교를 책임질 새 외교안보라인이 확정됐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서는 서훈 국정원장이 내정됐다. 신임 국정원장에는 박지원 전 국회의원이 깜짝 발탁됐으며, 통일부장관에는 이인영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돼 후방 지원을 하게 된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3일 인사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박지원 전 국회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청와대 NSC 상임위원장을 맡아 나라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게 될 신임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 실장의 후임으로 서훈 국정원장이 내정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강 대변인은 "서훈 내정자는 평생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국정원 출신 외교안보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정원장 재직시절 국내 정보 담당관제를 폐지하는 등 국정원 개혁을 강하게 추진했다"며 임명 이유를 밝혔다.

    특히 미국, 일본의 외교안보 고위 인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구축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조율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평가다.

    이날 인사에서 모두를 놀라게한 깜짝 인사는 박지원 전 국회의원의 국정원장 내정이다. 국정원장에 베테랑 정치인을 선택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대변인은 "박지원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 메시지가 간결하면서 명쾌하고 정보력과 상황판단이 탁월할 뿐 아니라 18, 19, 20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해 국가정보원 업무에 정통하다"며 "현 정부에서도 남북 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오랜 의정활동에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정치력, 소통력을 바탕으로 국가정보원이 국가안전보장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는 한편, 국정원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신임 통일부 장관에는 예상대로 이인영 의원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이 의원에 대해 "민주화 운동 출신 4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남북관계 발 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남북관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개혁성과 탁월한 기획능력, 강한 추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창의적, 주도적으로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외교안보 인사에서 여러 자리에 거론됐지만,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맡으면서 후방 지원을 하게 됐다. 정 전 실장도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지 않고 곧바로 특별보좌관을 맡으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위기 상황에서 새롭게 꾸려진 2기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은 교착된 남북관계 및 북미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척시키는 중책을 맡게 된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께서 안심할 수 있게 한반도에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게 문재인 정부의 목표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