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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소모임 '정밀 타깃'하는 고강도 조치 준비"



보건/의료

    "종교 소모임 '정밀 타깃'하는 고강도 조치 준비"

    관악구 왕성교회 확진 27명 등 종교시설 전파 확산
    "교회 등 종교모임 자체보다 소모임 제한 초점"
    2주간 일평균 확진자 43.5→43.1명 소폭 감소
    "갈림길 서 있다…개개인이 방역수칙 지켜달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방역당국은 최근 종교 소모임을 통한 지역사회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자 유사한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교회 중에서도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소규모 모임에서 많은 지역사회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방역당국에서는 아주 각별한 지금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이를 어떻게 적절히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 지금 집중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종교행사 자체를 제한하기보다는 이와 별도로 이뤄지는 종교 소모임에 초점을 맞춰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박 1차장은 "교회를 비롯한 종교모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고위험행동으로 규제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목적을 엄밀하게 정해서 군사용어로 '정밀 타깃'을 하는 방안을 포함해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12시 기준 교회 수련회와 성가대 연습에서 촉발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어났다.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도 18명으로 늘어났으며, 교인 9천여명의 수원시 중앙침례교회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발견되는 등 종교시설을 통한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 1차장은 "얼마만큼 효과적이고 또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냐를 두고 지금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에 종교모임에서의 소규모 모임에 대해서 실증사례를 중심으로 조치를 강구하고 또 방안을 제시하도록 그렇게 할 생각이고 지금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주간(6월 14일~27일) 국내 코로나19 일평균 신규환자수는 43.1명으로 그 이전 2주(5월 31일~6월 13일) 43.5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지역사회 확진자는 37.6명에서 28.9명으로 감소했고, 수도권 확진자도 36.5명에서 22.1명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집단발생 건수가 11건에서 14건으로 늘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도 8.9%에서 10.0%로 증가했다.

    박능후 1차장은 "이전 2주에 비해서 줄어들고 있고, 조금 안정화를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수도권에서 충청권, 전남권까지 호남권까지 내려가는 불안한 요소도 같이 보이고 있다"며 "매우 갈림길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모임이나 이웃 간의 모임 등은 공권력이 개입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국민 개개인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주체라는 확실한 의식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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