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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에 고전, 잠복기·무증상·경증전파 탓"



보건/의료

    "전세계 코로나19에 고전, 잠복기·무증상·경증전파 탓"

    "확진자 1천만, 코로나19의 무서운 3가지 특성때문"
    "지역사회 면역력도 없고, 자체 전파력도 커"
    "봉쇄한 나라들도 이완하자마자 재유행"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선별진료소 찾아달라"
    백신·치료제까지 거리두기·마스크 등 생활양식 바꿔야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방역당국은 전세계가 코로나19 방역에 고전하는 이유를 코로나19가 가진 잠복기·무증상·경증 전파라는 독특한 특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5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말대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발생이 환자 1천만 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근본적인 이유는 코로나19의 무서운 세 가지 특성인 무증상 전파, 잠복기 중에도 전파를 일으키는 것, 경증 전파"라고 말했다.

    통상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잠복기에는 없고, 경증에는 매우 약하고, 중증으로 갈수록 강해지지만, 코로나19는 전혀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는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가장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해 대부분의 전파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WHO는 무증상자도 전파할 수 있다고 밝혔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심지어 잠복기 환자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발병 초기 스스로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가볍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잠복기와 무증상, 경증의 단계를 구분하는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여기에 더해서 다른 호흡기 감염병보다도 높은 전파력과 치료제와 백신이 없으면서 지역사회 면역력도 극히 낮은 점이 더해져 오늘날과 같은 코로나19 유행은 앞으로도 전지구적으로 장기적으로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봉쇄를 통해서 통제해온 나라들도 봉쇄를 이완하자마자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역 시스템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과 같은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검사해 해당 환자의 주변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증상이 없거나 약할 때 가장 강력한 전염력을 갖고 자체의 전파력도 높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발견 시점이 하루만 늦어져도 지역사회 곳곳으로 전파가 이뤄진 경우가 대다수다.

    권 부본부장은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확진 진단을 받아주시기 바란다"며 "빠른 진단은 접촉자 추적조사에 유리하고 확산 방지와 차단에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가격리 중에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드린다"며 "자가격리 중 이탈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백신과 치료제라는 근본적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물리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이라는 생활 양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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