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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따라온다, 도주 중"…급박했던 피랍 선박의 30분



부산

    "해적 따라온다, 도주 중"…급박했던 피랍 선박의 30분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서부 아프리카 베냉 해역에서 피랍된 한국인 선원들은 30여분 가까이 괴한을 피해 도주했지만 끝내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6.25 부산CBS노컷뉴스=피랍 선원 송출한 해운 업체 '침통'…"한국인 노려 납치한 듯"]

    파나피 프론티어에 선원을 파견한 해운 서비스업체 '피오마린'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가나 현지 시각 24일 오후 2시 9분. 가나 현지 '파나피' 선사는 한 어선으로부터 긴박한 연락을 받았다.

    육지에서 111㎞ 떨어진 베넹-나이지리아 경계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파나피 프론티어에 스피드보트 2척이 접근하고 있다는 연락이었다.

    A사는 곧바로 파나피 프론티어 본선에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6분 뒤 선사는 수산청과 해군에 이상 징후를 보고했고, 오후 2시 20분에는 베넹 해군과 현지 대리점에도 이 상황을 알렸다.

    그로부터 1분 뒤 파나피 프론티어에 있는 한국 선원으로부터 "해적이 따라오고 있다. 도주 중이다"라는 내용의 보고가 모바일 메신저로 들어왔다.

    이후 파나피 프론티어 본선과는 연락이 끊겼다.

    현지 시각 24일 가나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인 선원 5명이 괴한에게 피랍된 가운데 해당 선원을 송출한 피오마린 관계자가 지도에서 사고 해역과 현지 지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호재 기자)

     

    오후 2시 45분쯤 필사적으로 달아나던 파나피 프론티어가 결국 한 해역에 멈춘 사실이 확인됐다.

    이를 확인한 선사는 곧바로 가나 수산청과 해군 등에 선박 위치를 통보했다.

    9분 뒤에는 가나 한국대사관에 상황을 전파했고, 오후3시 35분에는 서아프리카 지역 해군 연합본부에도 신고가 들어갔다.

    오후 3시 40분쯤 파나피 프론티어 가나인 선원은 한국인 선원 5명과 가나 선원 1명이 피랍된 사실을 선사에 공식적으로 보고했다.

    납치된 한국인 선원은 선장과 기관장 등 모두 간부 선원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들의 안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피오마린 관계자는 "현지 시각으로 24일 오후 2시쯤 인근 선박으로부터 첫 신고가 들어온 뒤 현지 선사와 주변 선박이 수시로 상황을 주고받으며 관계 기관에도 이를 통보한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가나인 2항사가 피랍사실을 최종적으로 보고했고, 이후 외교부 등에 한국인 승선원 명단 등을 최종 보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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