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독 미군 감축을 거론하며 여러 국가에서 병력을 빼는 건 미국을 적절하게 대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 선거유세에서 "여러 국가에서 병력을 빼는 것은 그들이 우리를 적절하게 대우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독일이 그 사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오랫동안 돈을 갚지 않고 있다"며 자신은 "(주독 미군을) 5만명에서 2만5천명으로 줄이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분담금 인상 시점과 관련해 2030년이나 2032년쯤을 언급했고 자신이 안된다고 했다면서 조롱하는 듯한 말투를 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 우리에게 빚진 수 조 달러는 어쩔 것이냐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협상하면서 지켜볼 것인데 그러는 동안 우리 병력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독일을 지켜주는데 독일은 러시아에서 에너지를 구매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고 불평했다.
그는 "수많은 나라가 우리를 벗겨먹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 (그 나라들이 미국을) 벗겨먹도록 놔둘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