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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은 지금 하와이에 있다. 이도훈 오브라이언 만날 듯"



정치 일반

    "비건은 지금 하와이에 있다. 이도훈 오브라이언 만날 듯"

    북한 변수, 지금 워싱턴의 주요 관심사 아냐
    트럼프, 볼턴 회고록 결국 막지 못할 것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6월 18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최현준 (미국 댈러스 DK 미디어그룹 보도국장)

     


    ◇ 정관용>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전격 방미, 미국 현지 연결해서 현지 상황 또 분위기는 어떠한지 잠깐 점검하겠습니다. 미국 댈러스의 DK 미디어그룹 최현준 보도국장을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최현준>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이도훈 본부장, 미국 공항에서 현지에 있는 언론인들하고 만났다면서요? 뭐라고 말을 했어요?

    ◆ 최현준> 그렇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17일 오후에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서 방미를 했는데요. 5달 만에 미국을 다시 온 건데 사실 좀 현지 취재진들을 만났는데 말을 정말 아끼시더라고요. 제대로 얘기를 안 하시고 ‘미안하다, 지금 얘기할 수가 없다.’ 이렇게 해서 굉장히 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청와대 대통령의 특사냐 그랬더니 청와대는 아니라고 했고 그럼 그냥 원래 계획됐던 일정으로 간다고 그러면 미국의 협상파트너인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난다 이건가요? 그것까지는 확인이 된 겁니까?

    ◆ 최현준> 그렇습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이분이 지금 대북특별대표도 겸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비건 대표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하와이에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있어서 이 회담이 미국으로서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 회담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오는데 그것까지는 계획이 잡혔다고 해요. 비건 대표랑 이도훈 본부장하고. 그래서 어떤 내용일지는 뭐 그렇죠. 북한 대응 문제에 대한 내용이 분명히 나오겠죠.

    ◇ 정관용> 비건 대표가 하와이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게 언제래요?

    ◆ 최현준> 아마 20일 정도, 20일 오후쯤으로 지금 추정이 됩니다. 그래서 이도훈 본부장과 20일쯤에 대담을 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이도훈 본부장이 며칠 일찍 미국으로 갔다는 얘기는 따로 만날 사람이 있다는 거네요.

    ◆ 최현준>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분을 만나지 않을까 싶은데 워낙 지금 일정이 비공개로 진행이 되는 만큼 협의를 마친 뒤에도 별도의 입장문 같은 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 미리 예단하거나 추정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튼 특히 북한의 도발 관련해서 한미 간의 협의를 위해서 갔으니까 백악관에 있는 분들을 만날 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추정이 가능할 것 같아요. 지금 미국...

    ◆ 최현준> 그리고 이제 남북 경협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대북제재 완화하는 그런 문제 등도 아마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지금 미국 정치권하고 미국 언론은 북한의 강력한 연락사무소 폭파 그 이후에 어떤 반응들이 주목됩니까?

    ◆ 최현준> 지금 군사적으로 좀 북한을 더 압박을 해야 된다는 내용이 상당히 목소리가 커집니다. 그리고 전현직 군에서 관련했던 분들의 강성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요. 그리고 이제 국무부 대변인이죠.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공식 논평을 했어요. 그래서 북한의 최근 행동과 담화들에 실망을 했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 촉구한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이런 대북 모습을 지지하고 계속 응원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 정관용> 지금 이제 일각의 해석은 북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서 대통령 선거에 지금 재선이 어려워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북미 간의 협상을 타결지어서 큰 외교적 성과를 자기 재선 카드로 활용하도록 하는 어떤 그런 전략을 쓰고 있는 것처럼 해석이 된단 말이에요. 그런 해석은 미국에서는 없습니까?

    ◆ 최현준> 그런데 사실 미국 대선이라는 게 일반적으로 외교정책보다는 경제 등 자국 내 문제에 집중하는 경향이 사실 더 큽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대북 문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치적으로 삼기 위해서 뭔가 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는 여기 미국 사람들의 북한 문제에 대한 반응은 사실 거의 없다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이든지 아니면 글쎄요. 무슨 일이든지 이상하게 이번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좀 침묵으로 일관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지난 토요일날 웨스트포인트 육사 졸업식에서 연설을 했는데 그때 이런 발언을 했거든요.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경찰이 아니다. 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오랜 갈등을 해결하는 건 미군의 책무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북한 문제든지 이런 데에 크게 신경 쓰지 못하고 있고 워낙 지금 재선이 위험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져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17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배웅을 받으며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박종민기자)

     


    ◇ 정관용> 그러면 북한은 미국을 상대로 벼랑 끝 압박전술 이렇게 쓰고 있는 것 같은데 별로 효과가 없을 거라는 전망이시네요?

    ◆ 최현준> 저는 솔직히 그렇게 봅니다. 북한도 어떻게 보면 북한 입장에서도 상당히 자기들도 인내를 했다고 하지만 사실 미국 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 생각보다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러모로 북한도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게다가 지금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책이 지금 초록이 누구왔다는데 거기에 보면 북미정상회담 하는 과정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은 순 거짓말쟁이다’ 이런 말을 한 쪽지를 건넸다는 얘기도 있고 또 중국 시진핑 만나서 ‘자기 대통령 선거에 이길 수 있게 농산물 좀 수입해 달라’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도 있고 이게 지금 워싱턴 정가에 어느 정도 충격파입니까?

    ◆ 최현준> 상당히 이제 어떻게 보면 상당히 화제가 많이 되고 있는데 이 책이 볼턴 전 보좌관이 백악관 근무 당시 겪었던 일들을 기록을 한 회고록인데, 지난 1월에 출간 계획이 처음 알려졌었는데 그 직후 백악관에서 바로 출판 불가 통보를 하는 등 상당히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오는 23일 이제 판매가 시작될 계획인데.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명의로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출판을 막기 위한 소송까지 냈습니다. 먼저 소송을 낸 이유가 국가안보 사안이 다수 포함됐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서 이런 소송을 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 소송 결과는 아직 안 나왔어요? 그리고 소송을 제기했는데도 책은 그냥 출판돼도 상관없나요?

    ◆ 최현준> 미국이라는 나라가 표현의 자유를 워낙 중요시하는 그런 나라기 때문에 지금 법원에 이게 소송이 제기됐지만 출판사의 손을 들어줄 거라 많은 전문가들은 그렇게 예측합니다.

    ◇ 정관용> 그래요? 그런데 아무튼 현직 대통령 재임 그 기간 중인데 거기 백악관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회고록으로 쓴다? 사실 우리 입장에서 보기에는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미국에서는 그걸 별로 문제로 안 느껴요?

    ◆ 최현준> 워낙 이 볼턴이라는 사람의 캐릭터 자체가 강성이고 사실 이게 월스트리트저널이나 뉴욕타임스에서 일부 이 책 내용이 공개가 됐어요. 앵커께서 얘기하셨던 시진핑과의 밀약설 같은 것도 이게 지금 지난해 하반기였죠.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크라이나 스캔들 이전에 이미 트럼프가 중국 정부도 미 대선에 끌어들이려했다는 주장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논란이 계속 예상이 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북한 카드, 북한의 변수는 지금 워싱턴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로군요. 미국 댈러스 DK 미디어그룹 최현준 보도국장 고맙습니다.

    ◆ 최현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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