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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월드 개발사 "싸이월드 투자 계획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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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월드 안타깝게 여긴 임원의 개인적 연락이 와전된 것…회사 차원 검토無"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싸이월드 본사의 고요한 사무실이 보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경영난을 겪어온 싸이월드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회사가 투자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BTS 게임' 개발사 테이크원컴퍼니의 고위관계자는 10일 CBS노컷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싸이월드 폐업에 대한 기사를 접한 회사 임원 중 한 명이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싸이월드 전제완 대표의 연락처를 구해 어제 처음으로 전화를 한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싸이월드 투자에 관한 논의는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와 테이크원컴퍼니가 싸이월드와 관련한 재무현황 자료를 주고받았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전 대표가 자료를 전달해서 받은 것뿐이고 두 사람이 어떤 논의를 진행하고 자료를 주고 받은것은 아니"라며 "임원 개인의 궁금증으로 비롯된 통화가 와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테이크원컴퍼니가 싸이월드에 투자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1999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접속자수가 2천만명에 달했던 싸이월드는 2010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글로벌 SNS가 등장한 뒤 하락세를 걸었다. 프리챌 창업주 출신인 전제완 대표가 2016년 인수한 이후 삼성의 투자를 유치해 뉴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암호화폐(가상화폐)를 발행하는 등 노력을 펼쳤지만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사전공지 없이 접속이 끊기며 폐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에는 세금체납 등을 이유로 국세청으로부터 사업자 등록이 말소돼며 직권 폐업됐다. 하지만 전 대표는 주무 부처에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투자 유치 등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법에 따르면 싸이월드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는 자진 폐업을 신고하기 전까지는 회사이름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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