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 디스플레이 제공)
LG전자가 구미 일부 사업장을 해외로 옮기기로 한데 이어 LG 디스플레이가 구미 공장 일부의 헐값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LG그룹의 탈구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구미 경실련에 따르면 LG 디스플레이가 가동이 중단된 구미 2,3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니다.
그런데 장부가격 1500억 원에 한참 모자라는 천억 원 미만의 낮은 값에 매각 협상을 진행한다는 게 구미경실련의 주장이다.
경실련은 LG전자 해외이전에 이어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의 헐값 매각은 40년간 이룬 구미 산단 집적화의 포기라고 우려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구미시와 지역 정치권은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구미 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과거 노조원만 1만 2000여 명이었던 LG 디스플레이의 구미사업장 매각과 파주 이전이 미칠 파급력은 작은 지자체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맞먹는다"며 "대체투자 촉구에 침묵하는 구미시와 국회의원들의 모습에 실망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했다.
LG 측은 매각 추진은 인정한다면서도 헐값 운운은 기업 생리를 모르는 소리라고 반박한다.
LG 관계자는 "공장이 휴업한지 3년여가 된 만큼 매각하는게 불가피하다"며 "이미 과거에 거론됐던 일이 왜 이 시점에 다시 불거지는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LG측은 건실한 기업이 재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