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스포츠 시설과 MICE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재개발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5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2017년 1월 의뢰한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조사가 지난달 28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제3자 제안공고(안)을 마련한 뒤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 및 서울시 의회 동의 등을 거쳐 연내 공개경쟁 절차인 제3자 제안공고를 낼 계획이다.
MICE란 부가가치가 큰 복합전시산업을 뜻하는 경제용어다,
잠실운동장 주 경기장을 제외한 부지에는 전시ㆍ컨벤션 공간, 야구장, 스포츠 복합시설, 수영장, 수변 레저시설, 호텔, 문화ㆍ상업ㆍ업무 시설 등이 들어선다.
제3자 제안공고(안)에는 △전시·컨벤션(전용 12만㎡ 내외) △야구장(3.5만석 내외) △스포츠콤플렉스(1.1만석 내외) △수영장(공인 2급 규모, 5천석) △수변레저시설(70척 내외) △호텔(900실) △ 문화‧상업‧업무 시설 등 설치 및 운영 계획에 대한 제안서 작성 지침과 성과요구수준서,평가계획 등이 담길 예정이다.
오는 2021년 상반기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 과정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2022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주변지역 매수심리 자극 및 투기적 수요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주변지역 부동산 실거래가 조사 등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과열 양상이 확인될 경우 사업 대상지 및 주변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투기적 거래수요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으로 도심 속 수변공간과 어우러진 국제회의, 전시 및 문화이벤트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투기적 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투기방지 대책을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