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이 화상 도시정부시장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이끌 서울의 유망기업들과 글로벌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투자유치의 장을 연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5일 온라인 'CAC(Cities Against Covid-19) 글로벌 서밋 2020' 행사에서 혁신기업 IR(Investor Relations)을 개최한다.
시는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이오의료, 언택트 분야의 22개 유망기업을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싱가포르 등 60여 개 글로벌 투자자들 앞에서 실시간으로 온라인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
참여 기업들은 5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시청 다목적홀에 설치된 CAC 화상회의 스튜디오에서 기업별 약 5분 간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여기서 자사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실시간 시연‧홍보한다.
참가기업 22개는 △의약·의료기기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분야(6개사) △IT 기반의 비대면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언택트 분야(4개사) △바이오와 IT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바이오-IT 융합 분야(12개사) 기업들이다.
이중에는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비접촉 결제시스템(로보러스) △AI 진단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궁경부암 초기 검진기술(에이아이도트) △의료시설이 부족한 오지나 응급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힐세리온) 등이 포함됐다.
앞서 시는 바이오허브 입주기업, 'CES 2020' 참가 기업, '온라인 바이오 USA' 참가기업 등)을 통해 성장단계에 진입한 기업들 가운데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바이오‧언택트 분야 혁신기업들을 선정했다.
시는 '혁신기업 IR'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우리기업의 투자유치 어려움을 덜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기술에 대한 해외투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박 서울은 "서울의 혁신기업들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산업 시장을 개척하는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