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변도시 조감도(사진=자료사진)
전라북도가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인 '혁신도시 시즌2'에 대비해 본격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
이런 가운데 새만금개발청이 오는 2024년 조성되는 새만금 수변도시에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밝혀 그 가능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29일 전라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성과와 혁신도시 미래 발전 전략을 담은 관련 용역 결과를 다음달쯤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용역에서 제1차 공공기관 이전 사업의 성과가 확인되면 정부 차원에서 사회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공공기관의 추가 지방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전라북도는 금융, 농업, 환경·에너지 등 지역 특화산업과 밀접한 한국투자공사, 농협대학교 등 공공기관 35곳을 전북지역 이전 대상으로 자체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 업무를 총괄하는 국토교통부의 산하 외청인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수변도시에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28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주요 사업' 브리핑을 열고 "제2차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계획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라북도 관계자는 "새만금개발청이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관련해 협조를 구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새만금 수변도시가 완전한 자족기능을 갖추려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는 29일 '혁신도시 활성화 및 공공기관 추가 이전 실무TF 회의'를 열고,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방침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전라북도는 정주 여건이나 상업 기능 등 입지 기반을 갖춘 지역과 함께 도내 균형 발전 차원에서 군산, 익산, 남원 지역에 대한 공공기관 유치 전략도 고려한다.
한편, 새만금 제2호 방조제 인근에 오는 2024년 조성되는 새만금 수변도시는 상업, 주거기능뿐 아니라 공공기관 집적단지를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