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시 미국은 중국을 제재할 것이며 홍콩도 아시아 금융 중심의 지위를 잃을 수 있다며 법 추진 중단을 압박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NBC·CBS에 출연해 중국의 입법 추진에 대해 "홍콩을 기본적으로 장악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며 "중국이 장악하면 홍콩은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서 남을 수 있을지 알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보안법 제정시 글로벌 자본 유출은 물론 홍콩의 '두뇌 유출'까지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에 실질적 타격이 될 것이며 "큰 실수"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오바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시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회하겠다는 경고로 들린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에 근거해 홍콩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 후에도 중국 본토와는 달리 무역, 관세, 비자 발급 등에서 특별한 지위를 홍콩에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