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 장소(사진=자료사진)
오는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앞서 대회 시설이나 운영 상황을 시험하는 프레잼버리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스카우트연맹에 따르면 연맹의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가 조만간 새만금 프레잼버리 연기 안건을 논의한다.
내년 8월 예정된 프레잼버리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앞두고 대회 시설이나 운영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사전 행사로, 세계잼버리 흥행과 직결되는 국제대회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각 대륙별 스카우트 행사가 연기되면서 내년 새만금 프레잼버리도 정상적으로 개최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대회를 준비하려면 홍보활동, 프로그램 마련, 참가자 모집 등에 속도를 내야 하는데,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각국 청소년연맹 활동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당초 한국스카우트연맹 측은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에서 열리는 프레잼버리에 전 세계 50개국 1만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정부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및 전라북도 등과 함께 빠르면 이달 중 조직위원회를 꾸려 내년 프레대회와 2023년 본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의 시금석이 될 프레대회가 연기되면 본대회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는 "현재로선 내년 프레대회 개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후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 본대회 전에는 프레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8월 새만금 일원에서 12일간 열리는 세계잼버리는 전 세계 168개국 5만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야영대회로, 6조7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