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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檢 MBC 압수수색 시도 비판 "언론자유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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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자협회, 檢 MBC 압수수색 시도 비판 "언론자유 탄압"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사옥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한국기자협회(협회장 김동훈)가 검찰의 MBC 압수수색 시도를 비판했다.

    한국기자협회는 4일 성명을 내어 "이번 사건의 본질은 '검언유착 의혹'이다. 검찰 스스로 언론을 이용해 검찰의 기소권을 남용하려 한 정황이 명백하다"라며 "검찰이 이 범죄행위의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언론사 압수수색 이전에 제 식구에 대한 철저한 감찰 조사를 선행하거나 외부의 객관적 조사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러한 지긋지긋한 '제 식구 감싸기'에 대해 반성이나 사과는커녕 윤 총장은 '균형 있는 수사' 운운하며 이미 기각된 MBC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압박하는 등 물타기 수사를 지시한 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라며 "검찰의 '균형있는 수사'라는 것이 결국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길들이려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MBC의 압수수색영장 재청구 등 검찰의 언론 탄압의 움직임이 격화될 경우,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계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에 있는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채널A 기자들의 강한 반발로 대치를 이어갔고, 검찰의 압수수색은 41시간 만인 지난달 30일 새벽 2시 50분쯤 종료됐다. 검찰은 이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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