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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일만에 지역사회 환자 '0'…"대단히 의미 있고 감사"



보건/의료

    72일만에 지역사회 환자 '0'…"대단히 의미 있고 감사"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실천해 준 국민 덕분"
    기초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떨어져
    "감염자가 1명 이하로 전파…유행 사그라진다는 것"
    "그럼에도 황금연휴 방역 대응 어려울 것이라 생각"
    "외출 삼가고, 모임·여행 자제해달라" 당부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확대이미지

     

    질병관리본부는 72일만에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대단히 의미있고 감사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30일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2월 18일 이후 어제 처음으로 지역사회에서 환자 발생 신고가 1명도 없었다. 72일 만의 일"이라며 "지역사회 발생이 감소되고 있는 점은 대단히 의미 있고, 또 감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질본은 4.15 총선 이후 15일이 지나도록 총선과 관련한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 모든 것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솔선해서 협조하시고 실천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여전히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유효한 치료제나 백신도 없는 상황이지만, 방역당국은 국민들의 삶 속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는 일이 일상화되고, 조금이라도 우려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발생규모를 통제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진 상황이 됐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정말 위대한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또 실감하게 된다"며 거듭 사의를 표했다.

    72일 전인 지난 2월 18일은 이단신천지 집단감염의 첫 발견 환자였던 31번 확진자가 확인된 날이다.

    그로부터 한 달 넘게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대규모 유행이 벌어졌지만,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모두 검역과정에서 발견됐다.

    특히, 1명의 확진자가 주위의 몇 명이나 전파시킬 수 있는지를 수치화한 지표인 '기초감염재생산지수'도 최근 1이하로 떨어졌다.

    권 부본부장은 "1보다 낮다는 것은 1명의 감염자가 1명 이하로 전파를 시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유행이 사그러든다는 의미"라며 "신천지 신도 중심의 높은 확진자 증가율을 보일 당시에는 최대 5.6으로 계산됐지만, 최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해오면서 1보다 매우 많이 떨어진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가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급속도로 퍼지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기초감염재생산 지수는 시기나 집단발병 여부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신규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들고 환자들이 방역 감시망 내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언제든 다시 감염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은 존재하는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오늘부터 긴 연휴가 시작되고 이어지며, 방역적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며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아픈 경우에는 외출을 삼가주시고, 가급적 모임과 여행은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여행을 가더라도 가족 단위로 최소 규모의 이동을 해주시고, 단체모임과 식사는 피해달라"며 "연휴 기간 가족분들과 평안하게 휴식을 보내시고 개인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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