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며 향후 한국이 전 세계 방역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1회 'WEA 컨퍼런스 : 팬더믹과 동아시아'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에서 세계 최고의 방역 시스템을 선보였다"며 "코로나19 이후 'K방역'이 세계에서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선진 도시들이 서울의 방역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기를 쓰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서울시장이자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했다.
또 해외 사례를 비교하며 한국의 방역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우리는 확진자 발생 당시 미국의 안이한 대처나 이동 제한이 실시되기 전 파티를 열던 프랑스 젊은이들과 달랐다"며 "서구 선진국이 우리가 동경했던 것만큼 이성적인 것만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이 산업혁명 시대 표준을 창조해 그레이트 브리튼이 됐듯이 이제 한국이 그레이트 코리아를 창조할 때"라며 "고난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열어 표준화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