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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키우기 확률 조작'에 비상?…폭로글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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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반

    넥슨 '메이플키우기 확률 조작'에 비상?…폭로글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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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메이플키우기'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코리아(넥슨)가 다시 한번 '확률 조작' 논란에 휩싸이자 넥슨의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린 '폭로글'이 조명됐다.

    해당 누리꾼은 게시글을 통해 "메이플키우기 조작 그냥 망한거 같다"며 "새 공동 대표들이 작년부터 게임 개발, QA(게임 품질 보증 업무) 싹 다 외주화, AI화 하려고 작업한 결과물이 이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사례 첫 건을 크게 잡을 것 같다"고 예상하며 "1년치 영업이익이 날아갈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6일 문화체육관광부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이 확률 조작을 감행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수익 창출에 있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한 '금융 치료(경제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26일 넥슨의 대표이사 강대현, 김정욱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며 이용자들이 제기한 '메이플키우기 어빌리티(캐릭터에게 추가 능력치를 부여하는 기능)확률 조작 의혹'이 사실이었음을 인정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지난 11월 6일(게임 출시일)부터 12월 2일 18시 27분까지 '메이플키우기'의 어빌리티 옵션 최대 수치가 넥슨이 안내한 대로 등장하지 않았다.

    넥슨은 "계산식에서 최대 수치 등장 확률이 '이하'로 설정돼야 하나, '미만'으로 잘못 설정돼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 초기 심각한 신뢰 훼손을 우려한 넥슨코리아 메이플키우기 담당 책임자가 이용자분들께 안내하지 않은 채 수정 패치를 진행했고, 경영진은 이런 내용을 1월 25일에서야 뒤늦게 알았다"고 설명했다.

    또 "외부 개발사와의 협업 서비스이다 보니 넥슨의 다른 게임과 다르게 실시간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의 실측 확률이 적용되지 않아 초기 정확한 탐지도 이뤄지지 못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의 폭로글 속 '외주화' 부분이 사실이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담당 책임자에게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고를 포함한 모든 징계 조치를 다 할 예정"이며 "(이용자들에겐)투입된 비용을 넘어서는 최대치의 보상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 넥슨 제공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 넥슨 제공
    이번 논란은 지난해 12월 19일 대만의 한 '메이플키우기' 이용자가 "'공격속도' 능력치가 66.67%의 수치를 넘기면 최대 상한선이 적용돼 99.99%까지 같은 66.67%의 수치로 출력된다"는 의혹글에서부터 시작됐다.

    '메이플키우기'는 유료 재화를 통해 캐릭터들의 각종 능력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데, 이 중 '공격속도' 능력치가 66.67%를 넘기면 수치를 더 높이는 것과 관계없이 66.67%의 출력값이 적용된다는 점이 '소비자 기만'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넥슨은 이와 관련해 2번에 걸쳐 공지글을 게시하며 사실을 인정하고 보상안을 내놓았지만, 이용자들은 "기존의 의혹도 사실이었을 확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어빌리티 확률 조작' 의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021년에 넥슨은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도 확률형 유료 아이템인 '큐브'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옵션이 등장하지 않도록 설정하고도 이용자들에게 공지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넥슨이 '조작 의혹'을 확인하고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자, 많은 이용자가 반발하며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0원 챌린지', 본사 앞에 항의문을 적은 트럭을 주차시키는 '트럭 시위'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2월 25일 오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설치한 트럭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넥슨 본사 앞에 서 있다. 이준석 기자지난 2021년 2월 25일 오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설치한 트럭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넥슨 본사 앞에 서 있다. 이준석 기자
    이번 '어빌리티 확률 조작' 사실을 접한 이용자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정거래위원회에 다 같이 신고하자", "게임 아이템으로 보상할 문제가 아니라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등의 글을 올리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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