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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세계교역 급감, 우리경제에 엄청난 충격"

홍남기 부총리 "세계교역 급감, 우리경제에 엄청난 충격"

"우리 기업들 대외수출과 해외 진출 어려움 해소 전방위적 지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과 세종 간 실시간 영상 연결을 통해 '제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출 급감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27일 홍남기 부총리는 '제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교역 급감은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엄청난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상품무역이 13~3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교역량이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9%나 감소하면서 그 영향이 현실화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가치사슬(GVC) 약화와 자국우선주의 경향도 나타나면서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취약한 수출·공급망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홍 부총리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대외경제정책의 중점을 무엇보다 '수출력 견지'에 둔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우리 기업들의 대외수출과 해외 진출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기 위한 대응 강화 및 전방위적 지원을 최우선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역금융 등 수출 촉진을 위한 지원 강화와 함께 입국제한·교역차질 등과 관련된 기업 애로가 적시에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얘기다.

15년 이상 증액이 없었던 한국수출입은행의 국외현지법인 4개의 자본금도 약 3배(1억 4500만 달러→4억 달러) 증액될 전망이다.

정부는 외국의 대규모 프로젝트 발굴·기획·입찰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월 중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새 시장 개척 및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기 위해 국가 간 연대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40여 개 국가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경험 공유를 요청하고 있는 만큼 'K-방역' 모델을 경협 심화를 위한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개도국의 경우 보건·의료 인프라 부족에 자본 유출, ODA(공적개발원조) 감소 등으로 타격이 큰 만큼 채무상환 유예와 ODA 제공 등 종합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개도국의 코로나19 보건 사업에 4억 달러 이상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자금을 연내에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총 26개 저소득국에는 1억 1000만 달러 상당의 채무상환이 유예된다.

정부는 또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OD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신남방‧신북방 ODA 승인 규모를 직전 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70억 달러(8조 5000억 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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