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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실종 여성 시신 9일만에 발견…경찰 "지문 일치"(종합)



전북

    전주 실종 여성 시신 9일만에 발견…경찰 "지문 일치"(종합)

    임실·진안 경계지점 다리 아래서 발견
    수풀 덮인 시신 상태, 크게 훼손 안 돼
    경찰 "사인 등 국과수 부검 의뢰 예정"

    수색하고 있는 경찰. (사진= 자료사진)

     

    전북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지점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시신이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3일 오후 3시 45분쯤 전북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지점인 포동교 아래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이 시신에 대해 지문을 감식한 결과 전주에서 실종된 A(34)씨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풀에 덮인 상태로 발견된 시신의 상태는 크게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용의자 B(31)씨가 범행 당시 임실과 진안 주변에서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정보가 찍힌 것을 확인하고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A씨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용의자 B씨를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여동생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A씨 오빠의 실종 신고를 받은 뒤 A씨가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것으로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선 한편, 19일 A씨 지인의 남편인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A씨와 B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45분쯤 전주의 한 원룸에서 차량을 타고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B씨의 차량은 전주시 용복동 주변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곳에서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모자, 마스크, 슬리퍼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임실과 진안 등으로 이동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23일 집중 수색에 나섰다.

    B씨의 차량 트렁크에서는 A씨의 혈흔과 삽 등이 발견됐고 A씨의 계좌에 있던 현금 40여만원이 B씨 계좌로 이체된 사실도 확인됐다. B씨는 또 A씨의 금팔찌를 훔쳐 아내에게 전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B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21일 전주지법 영장담당부(부장판사 최형철)는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했다.

    하지만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B씨는 프로파일러 대면과 거짓말탐지기 조사 모두를 거부하는 등 수사에도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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