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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책임론 발끈…美, 신종플루·금융위기 발뺌?



아시아/호주

    中 코로나 책임론 발끈…美, 신종플루·금융위기 발뺌?

    독일.프랑스,영국 등도 미국에 힘 실어줘
    40개국 시민 1만명 中공산당 상대 6조달러 집단소송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미국과 중국 등의 코로나19 발원지 책임공방이 다시 불을 뿜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이 가세하고 정치적 액션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집단소송까지 제기되었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책임론과 관련해 "중국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중국도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니며 바이러스 공모자는 더욱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기간) "중국에서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면서 "고의적인 책임이 있다면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데 대한 반응이다.

    겅솽 대변인은 그러면서 "2009년 신종플루(H1N1)가 미국에서 대규모로 폭발해 214개 국가에서 20만명이 사망했을 때 미국에 배상을 요구한 나라가 있었나"라고 묻기도 했다.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에 책임을 지라는 요구가 있었냐는 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의 이런 입장은 또 다른 대변인인 자오리젠이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가져와 퍼뜨렸다'는 도전적인 글을 올려 논쟁을 촉발시켰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수세적으로 보인다.

    독일 최대 일간지 슈피겔지 편집장이 공개서한을 통해 코로나19의 책임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씌우며 맹비난한 이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코로나19 기원 논쟁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메르켈 총리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더 투명해지면 이를 통해 세계 모두가 배우게 돼 더 나아질 것"이라며 미국에 힘을 실어줬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중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했다고 말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며 "중국에서 일어났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확실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이 발끈해 프랑스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자 프랑스 측은 루사예 중국 대사 초치로 응수했다.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영국도 최근 하원의 보고서에서 중국이 전염병 상황을 감추고 있다면서 중국을 발원지로 지칭해 중국의 현지 대사관이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미국과 영국 등 40여 개국에서는 1만여 명의 시민이 중국 공산당을 상대로 코로나19 발발 책임을 지라며 6조 달러(7312조)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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