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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마스크 日에 지원? 국내 마스크 가격부터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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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마스크 日에 지원? 국내 마스크 가격부터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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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총리 '미·일·한국전 참전국에 마스크 지원 검토' 발언에
    '뒷통수 치는 일본 지원 반대' 여론 봇물
    '日지원할 물량 있으면 국내 마스크 가격부터 내려라' 잇따라

    '마스크 5부제' 시행 2주차인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한 약국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정세균 국무총리가 미국과 일본, 한국전 참전국가들에게 국산 보건용 마스크를 수출,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여론을 전제로 한 검토이지만 현재까지만 보면 여론은 싸늘하다.

    특히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것에는 상당수 국민들이 극도의 거부감마저 보이고 있다. 20일 현재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것은 반대한다' '일본이 우방이냐' '동일본 대지진 당시 한국이 엄청난 지원을 했어도 일본 언론들은 한국만 빼고 다른 나라의 지원만 보도했다' '일본에 지원해도 뒷통수만 맞는다' '일본 정부가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지원해줄 수 있다'등의 부정적 여론이 쏟아졌다.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내린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는 물론 지난해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수출규제 조치도 일본에게는 '자업자득'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국과 한국전 참전국들에 대한 지원도 녹록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완전히 풀렸다고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마스크5부제가 시행된 지난달 9일 이후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일주일에 8200만장 정도. 숫자로만 본다면 전국의 15세 이상 국민들에게 일주일에 마스크 2개 남짓 정도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있는 공급량은 아닌 셈이다.

    최근 마스크 구매 행렬이 사라진 것은 공급량이 늘어서가 아니라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의 한 약국은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전에 비해서는 줄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약국 역시 마스크 수요가 줄었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도 "'사회적거리두기운동'으로 바깥 활동이 줄면서 마스크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에는 전국에서 1988만명이 공적마스크를 구매했는데 둘째주에는 1847만명으로 떨어졌고 지난주에는 1598만명으로 줄었다.

    마스크 수요가 줄었지만 '남에게 퍼줄 정도'로 남지는 않아 보인다. 실제로 약국들은 '평일에는 마스크 사려는 사람들이 줄었지만 주말에는 여전히 많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약국은 "평일에는 마스크 재고가 있지만 주말에는 거의 소진된다"며 "하루를 기준으로 하면 재고가 있지만 일주일을 기준으로 하면 재고가 거의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무상 지원이 아닌 수출판매는 어떨까?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폭증하면서 한국산 'KF마스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KF마스크 수출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중국 때문이다.

    한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마스크와 가격 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6,7월이면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될텐데 두세달 바라보고 수출 준비를 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섣부른 수출보다는 국내 마스크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일주일 2매인 공적 마스크 구매제한을 풀든가 한 장에 1500원인 가격을 더 낮춰야 한다는 것.

    실제로 시중에 팔리고 있는 일반용 KF마스크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한 장에 1천원 미만으로 팔리고 있던 KF94 마스크는 현재 3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 수급을 담당하고 있는 식약처는 "사회적거리두기운동이 끝나봐야 수요가 계속 줄지, 아니면 변화가 있을지 판단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마스크 해외 지원에 조심스런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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