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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연결 재추진…동해북부 남측 구간 먼저 연결



통일/북한

    남북철도 연결 재추진…동해북부 남측 구간 먼저 연결

    4.27 판문점 선언 2주년 맞아 동해북부선 건설 추진
    "동해북부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강릉-고성 제진 간 110.9km 우선 연결로 北 호응 유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로 사업 가속화 계획

    지난 2018년 12월 열린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모습(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오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철도 연결을 위해 먼저 동해북부선의 강릉과 고성 제진 간 110.9km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통일부는 20일 "판문점선언 2주년을 계기로 오는 27일 오전 11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김연철 통일부장관, 김현미 국토부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하며, 주요 참석자의 기념사 및 축사와 함께 남북 철도연결을 염원하는 퍼포먼스와 기념식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23일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등 조기착공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북 정상은 2년 전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등을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동해북부선의 경우 현재 남측 강릉~고성 제진(110.9㎞) 구간이 단절돼있다.

    남북은 지난 2018년 12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착공식까지 열었지만, '하노이 노딜' 여파에 남북 관계마저 얼어붙으면서 후속사업은 진행되지 못했다.

    정부가 동해선 남측구간을 우선 연결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은 북한이 각종 남북협력 사업에 침묵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일단 사업을 시작해 북한의 호응을 유도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는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이 국내 경제 활성화와 남북철도연결에 있어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며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철도연결 합의 등 남북정상선언 이행 의지를 다지고 이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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