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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말 사이 광폭 유세전…남은 총선 변수는?



국회/정당

    여야, 주말 사이 광폭 유세전…남은 총선 변수는?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수도권 격전지 중심 유세전
    임종석 전 실장과 불출마 중진들, 與 후보 광폭 지원
    김종인 위원장은 '정권심판론' 들며 대전, 세종 등 유세
    총선까지 D-9…코로나19, 투표율 등 막판까지 변수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 인근 아파트 단지 거리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여야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맞은 첫 주말 동안 수도권 등 격전지를 중심으로 광폭적인 유세 활동을 펼쳤다.

    총선 최대 변수로 떠오른 코로나19 사태가 선거 투표율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여야 모두 경합지를 중심으로 표심 다지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 임종석, 김종인 등 격전지 전폭 지원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앞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며 지지자륻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5일,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와 격전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서울 동작을)를 찾아 유세를 지원했다. 임 전 실장은 "20대 국회를 가장 많이 싸우고 일 안 하는 국회로 이끈 책임을 나 후보가 져야 한다"며 "싸움꾼을 몰아내자. 일하는 새로운 사람을 국회로 보내자"며 이 후보를 지지했다.

    임 전 실장은 이후 박상혁(경기 김포을)·한준호(경기 고양을)·홍정민(고양병) 후보 등을 찾아 표심 다지기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 강창일·백재현·원혜영 의원 등 불출마 중진들로 꾸려진 '라떼는!유세단'은 송옥주(경기 화성갑)·신영대(전북 군산)·이강래(전북 남원·임실·순창) 등 후보를 지원했다.

    민주당과 그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소상공인, 장애인, 안보, 국방 지원 정책 관련 공동정책공약을 발표하며 민주당과의 '한 몸' 선거 운동 전략을 이어갔다. 시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은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대전, 세종 등 전국 유세를 돌며 전국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대전 권역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조국을 살릴 것이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며 "무엇이 우선해야 하는지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에 불씨를 당겼다. 김 위원장은 전날인 4일엔 부산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낙동강벨트' 표심을 다졌다.

    불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유승민 의원도 임호영(안양동안갑)·오신환(서울 관악을) 후보 등이 뛰고 있는 격전지를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5일 오후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에서 '지금당장 N번방 해결촉구' 정의당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윤창원기자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대구, 경주, 울산을 찾아 후보들을 지원했고,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코로나19 민생대책을 발표한 뒤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텔레그램 n번방' 해결촉구 유세를 벌였다.

    국토대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전남 남원의 춘향골공설시장에서 전북 진안군 성수면사무소까지 종주를 이어갔다.

    ◇ 코로나19, 투표율, 부동층…막판까지 변수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서 유세 지원을 위해 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민주당과 시민당은 6일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합동 선대위 회의를 열어 선거 운동을 이어간다. '라떼는!유세단'은 회의 이후 부산 북강서을·사하구갑·서구동구를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친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오후에 경기도 고양·김포·파주 등 수도권 후보들을 찾아 유세 지원에 나선다.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은 오전 서울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서울 마포·영등포·양천·서대문·종로·노원·광진을 차례대로 방문해 후보자들의 유세를 도울 예정이다.

    민생당은 손학규 위원장이 경기 의왕·과천·안양·광명·오산을 찾아 이 지역 출마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이어간다.

    4.15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광진을 오세훈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한편, 총선을 9일 앞둔 이날 코로나19가 총선 이슈를 모두 빨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일단 정부의 방역 대책과 정부 정책이 총선 표심몰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조용한 선거활동'을 기조로 유세 발언에서 '코로나19를 속히 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제1야당인 통합당은 방역과 정책 모두 정부의 기본 책무일 뿐, 사태 초기 정부가 '조기 극복'을 주장하며 우왕좌왕했던 모습, 중국에 대한 '저자세 외교' 문제, 경기 침체 등을 문제 삼으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거주민들 다수가 재외투표를 할 수 없는 상황 역시 변수다. 국내에서도 당일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으로 투표장에 나오는 주민이 줄어 예전보다 투표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향배도 총선 막판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동층은 22%에 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잘 드러내지 않고 숨기려 하는 이른바 '샤이 보수'도 주목해야한다. 이들이 실제 투표장에 나올 경우 보수진영의 야권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거대 양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기성 정치인들의 선전 여부와, 후보자들 간 단일화 가능성도 마지막까지 총선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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