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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구 목표 '140석' 상향…비례 합치면 과반



국회/정당

    민주당, 지역구 목표 '140석' 상향…비례 합치면 과반

    열린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비례대표 의석 빠진 만큼 지역구 의석 채워야
    수도권에서 최대한 많이…국민의당에 빼앗겼던 '관악'부터 '나경원'까지 잡는다
    보수세 강한 강남·송파·용산은 고전
    영남권 버티고, 호남 싹쓸이…충청과 강원은 3~4석 추가 기대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 목표를 140석으로 보고 있다. 애초 지역구 130석을 목표로 했던 것보다 상향 조정하는 모양새다.

    이는 열린민주당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당초 민주당은 위성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서 17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봤지만,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10%를 넘어가면서 목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일 "이번 총선의 지역구 의석을 140석 정도로는 잡아야 한다"며 "애초 130석 정도를 예상했는데, 열린민주당에서 가져가는 부분을 메우려면 140석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130석에 더시민당 비례대표 의석 17석 정도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열린민주당이 지난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쿠키뉴스 의뢰,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지지율이 15.5%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면서 더시민당(22.5%)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서 기존 108석+알파

    민주당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의석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서 이미 민주당 깃발이 꽂힌 지역구를 수성하고, 추가로 의석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도권에서만 108개 지역구에서 의석을 배출했다. 수도권 의석의 88.5%를 차지한 것이다.

    당장 눈독 들이는 곳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의석을 빼앗겼던 관악갑.을 지역이다. 유기홍 전 의원이 관악갑에서, 정태호 전 청와대 비서관이 관악을에서 각각 통합당 김대호 후보와 오신환 의원과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또 서울 동작을과 강서을, 중구성동을 지역도 민주당에서는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동작을에서는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통합당 원내대표를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고, 강서을에서는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통합당 후보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을 상대로 현재까지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중구성동을에서는 박성준 전 Jtbc아나운서가 통합당 현역 지상욱 의원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안산시단원구을과 포천.가평을 집중하고 있다. 안산단원구을에는 김남국 변호사가 통합당 박순자 의원을 상대로 기세를 올리고 있고, 포천.가평에서는 이철휘 전 육군대장이 통합당 최춘식 전 경기도 의원의 뒤를 쫓고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갑 지역에서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이 통합당 이학재 의원과의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변수는 수도권의 격전지다. 광진을과 송파을, 강남을, 용산구 등은 민주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지만, 통합당 후보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특히, 송파을과 강남을, 용산구는 애초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구여서 민주당의 후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송파을에서는 최재성 의원이 통합당 후보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와, 강남을에서는 전현희 의원이 통합당 후보 박진 전 의원과, 용산구에서는 강태웅 전 행정부시장이 통합당 후보 권영세 전 의원과 각각 맞붙는다.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 영남은 최대한 수성, 호남은 '싹쓸이' 전략

    민주당에서는 영남권 선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단 목표는 현역 의원 사수다.

    현재 민주당의 영남권 의석은 모두 11개(TK 2곳, PK 9곳)다.

    이 중에서 전재수 의원과 박재호 의원이 버티는 북구.강서구갑과 남구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나마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정부 평가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북구.강서구을에 출마한 최지은 전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호남에서는 완승할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목포 현역 의원인 박지원 의원마저도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혹여나 1~2석 정도 내주더라도 사실상 대부분의 의석을 가져올 것이란 판단이다.

    충청권과 강원도는 현재보다 3~4석 정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출마하는 원주갑만큼은 확실한 승리를 예상한다. 이 전 지사는 통합당 후보 박정하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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