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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수도권 50석·영남 싹쓸이로 '1당' 노린다



국회/정당

    통합당, 수도권 50석·영남 싹쓸이로 '1당' 노린다

    4·15 총선 통합당 자체 판세 분석, 지역구 130석
    수도권 50석 이상 차지…"강남 석권, 백중세 반타작"
    영남권 싹쓸이 기대…민주당 차지 의석 탈환
    미래한국당 비례 의석 20석 합하면 150석 '1당' 목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에서 지역구 약 130석을 획득할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이 얻은 105석 보다 약 25석을 더 높게 보는 셈이다.

    총선 승리의 '바로미터'가 되는 수도권에서 50석 이상을 차지하고 전통 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를 사실상 '싹쓸이' 한다는 계획이다. 경합이 예상되는 스윙보터 지역 충청권에선 약진을 다짐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석의 경우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20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통합당(130석)과 한국당(20석)을 합하면 150석 정도로 '1당'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수도권 50석 예상…"강남 석권, 백중세 반타작"

    통합당이 총력을 집중하는 곳은 단연 '수도권'이다.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은 수도권 122석 중 34석을 얻으며 참패했고 1당 지위도 뺏기고 말았다.

    선거대책위원회 및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자체 판세 조사를 종합하면 수도권에선 50석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우선 서울의 경우 총 49석 중 20석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2석 보다 약 8석이 늘어난 규모다.

    텃밭인 강남벨트에서 일단 우위를 점치고 있다. 강남갑(태구민)·을(박진)·병(유경준), 서초갑(윤희숙)·을(박성중), 송파갑(김웅)이 안정적이다. 송파을(배현진)의 경우 박빙이지만 다소 우세로 보고 있다.

    접전 지역에서는 '반타작'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동작을(나경원)을 유지하고 광진을(오세훈), 용산(권영세), 영등포갑(문병호), 동대문을(이혜훈) 등에 깃발을 꽂겠다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가 나선 종로의 경우 자체 조사 결과 '백중세'로 보고 있다.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공천 파동이 거셌던 20대 총선 수도권 성적표와 지금을 비교하면 안된다"며 "강남·송파를 휩쓸고, 백중세 지역에서 절반만 가져와도 서울에서 20석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경기의 경우 59석 중 25석 이상 획득할 것으로 본다. 4년 전 19석 보다 약 6석 많다.

    안성(김학용), 동두천·연천(김성원), 김포을(홍철호) 등의 지역은 안정권으로 보고 평택을(유의동), 남양주병(주광덕), 이천(송석준), 안산단원을(박순자), 용인갑(정찬민) 등을 박빙 우세로 예측하고 있다.

    인천은 13석 중 8석을 얻을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기존 6석을 지키고 2석을 뺏어오겠다는 얘기다. 경합우세 지역은 남동갑(유정복), 중구·강화·옹진(배준영)이다. 연수을(민경욱)과 부평갑(정유섭) 등은 경합이지만 승기를 잡았다고 본다. 인천은 동구미추홀을(안상수·무소속 윤상현), 서구을(박종진·무소속 이행숙) 등 후보 단일화 변수도 있다.

    통합당 정병국 경기·인천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우리 목표는 과반수 이상"이라며 "민주당 보다 상대적으로 물갈이를 많이 했고, 신진세력들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부산 공전자. (사진=연합뉴스)

     

    ◇ 영남권 '싹쓸이' 가능…민주당 차지 의석 '탈환'

    전통적 텃밭인 PK(총 40석)에서는 20대 총선 당시 32석보다 약 6석이 늘어난 최대 38석을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이 차지한 8석(부산 5, 경남 3)에서 상당수를 뺏겠다는 것이다.

    우선 부산은 전체 18석 중에 16석(현재보다 3석 추가)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합 지역으로 보는 곳은 남구을(이언주), 북강서갑(박민식), 사하갑(김척수) 등으로 나머지는 안정권으로 보는 셈이다.

    경남은 전체 16석 중에 민주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등판한 양산을(나동연), 민주당 현역 김정호 의원이 버티는 김해을(장기표) 등을 경합 열세로 점치고 있다. 울산의 경우 전 지역 석권(6석)을 예상한다.

    이진복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통화에서 "PK에서는 최소 34석에서 최대 38석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며 "오차 범위 내에서 조금 열세인 곳도 있지만 일주일 초반 기세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은 민주당으로부터 2석을 뺏어와 25석 싹쓸이가 목표다. 수성갑의 경우 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꺾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TK에선 통합당 낙천자들의 '무소속 연대'가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수성을(홍준표), 달서갑(곽대훈), 북구갑(정태옥)이 무소속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총 28석)은 현재 의석인 12석을 넘어서길 기대한다. 중구(이은권), 동구(이장우), 대덕구(정용기) 등 현역 지역구는 안정권으로 본다. 다만 공주부여청양 터줏대감인 정진석 후보와 청주흥덕으로 지역구를 옮긴 정우택 후보는 박빙 양상이다. 세종갑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준·김중로 역시 경합 상태다. 강원도의 경우 약간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밖에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는 20석 정도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당은 바닥표심, 이른바 '샤이보수'가 깨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진복 총괄본부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다는 사람이 턱없이 많지만, 실제 민심은 다르다"며 "샤이보수가 숨겨져 있고 4~8% 지지율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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