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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공공병상 절대 부족…진주의료원 폐업이 원인"



경남

    김경수 "공공병상 절대 부족…진주의료원 폐업이 원인"

    경남 공공병상 1인당 1만 1280명··전국 평균 2.7배
    "진주의료원 폐업 안타깝고 아쉽다. 공공의료 확충 적극 추진"

    김경수 지사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최호영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 7년 전 강제 폐업된 진주의료원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2일 오전 브리핑에서 "경남의 공공의료 시설이 턱 없이 부족하다"며 "공공병상 수가 가장 부족한 지역이 경남"이라고 밝혔다.

    경남의 공공병상 1개 당 감당해야 할 인구 수는 1만 1280명에 달한다. 서울 3758명, 부산 6226명, 대구 6395명, 울산 7306명 등 전국 평균 4104명보다 2.7배에 이른다.

    김 지사는 공공병상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원인으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꼽았다. 그는 "진주의료원 폐쇄 이후 서부권의 공공의료가 공백 상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6일은 홍준표 전 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한 지 7년째 되는 날이다.

    진주의료원은 당시 325개 병상을 보유했다.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치료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1만 2천명을 진료하고, 498명의 신종플루 확진자를 치료했다.

    경남에는 국가지정 음압병실이 4개밖에 없다. 민간병원 5곳의 음압병실을 합해도 모두 36개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서부경남권의 격리병실은 단 4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김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이 더욱 아쉽고 안타까운 이유"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공공의료는 도민의 최소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수준에서 반드시 확충되고 유지돼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가 충분한 공공의료 자원을 갖고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재 공론화 중인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과 함께 지역 전반의 공공의료 확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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