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본부전경(포항CBS 자료사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 4호기의 임계를 20일 허용했다.
임계는 핵분열 연쇄반응 과정에서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 수가 같아져 평형을 이루는 상태로 재가동을 뜻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2개 항목을 점검했고, 그 결과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검사에서 원안위는 격납건물 내부철판(CLP)을 검사한 결과 CLP 두께가 기준보다 얇은 180곳을 발견해 해당 표면에 대한 보수 조치가 이뤄졌다. CLP는 사고 시 방사성 물질의 누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 격납건물 CLP 44개소를 절단해 콘크리트 미채움 여부도 점검했고,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증기발생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와 정비도 진행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1개는 보수 조치했고, 이물질검사 장비를 통해 발견된 이물질 886개는 모두 제거했다.
원안위는 "후쿠시마 후속 대책 38개 항목 가운데 4건이 현재 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 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