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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4관왕'에 CJ도 농심도 "기생충 땡큐"



금융/증시

    '오스카 4관왕'에 CJ도 농심도 "기생충 땡큐"

    기생충 관련주도 덩달아 급등세
    전문가들 "테마주는 일시적일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해야"

    농심, 짜파구리 '기생충' 패러디 홍보물 (사진=농심 제공)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며 관련 주식 종목들도 덩달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 관련 테마주는 수상을 한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의 투자·배급 등을 맡은 CJ 계열사가 호재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CJ ENM은 이날 오전 장중 15만 4600원까지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도 오전 장중 전 거래일보다 10% 안팎 상승한 2500원 전후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고, '기생충'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컴퍼니케이가 5% 안팎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영화에 등장한 '한우 짜파구리' 덕분에 농심 주가마저 오전 장중 4% 이상 올랐다.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종목은 바른손이다. 제작자 바른손이앤에이의 자회사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또 다시 2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바른손은 3025원으로 장을 시작해 오전 장중 한때 3300원선까지 닿았다.

    봉 감독이 제작사로 언급한 바른손은 아직 대중에게는 '문구 회사'란 인식이 짙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뛰어든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바른손은 지난 1985년 바른손팬시로 출발해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팬시문구 사업을 운영했다가 문구 시장이 쇠퇴하면서 사업 다변화를 꾀했다.

    2010년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쓴맛을 보고 철수한 뒤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눈을 돌려 2016년 11월 영화사 룩스픽쳐스를 흡수 합병해 영화 사업을 강화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뛰어들었다.

    한편 시장에선 테마주에 대해선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중 주가 흐름만 봐도 드러나듯이 바른손이앤에이와 바른손은 '감독상'과 '작품상'이 더해지며 주가 상승 흐름이 강해졌는데 일시적인 모멘텀 플레이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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