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제주 관광을 다녀간 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관광객이 제주시내 약국에서 해열진통제를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이 중국 관광객이 우한 출신이란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 A씨 딸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A씨의 일자별 동선에 대해 CCTV 확인과 방문 조사를 벌이던 중 A씨가 지난달 24일 오후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거리 소재 H약국에서 해열진통제를 구입한 것을 확인했다.
H약국 약사는 제주도 방역담당자와의 면담에서 “A씨가 약국에 들어온 뒤 가지고 있던 약을 보여주었고, 해당 약을 확인해본 결과 기침과 해열제 성분이 든 해열 진통제였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중국인 관광객 A씨가 기존부터 기침과 가래 등의 유사 증세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보고, A씨와 제주에서 접촉했던 사람들을 확인하기 위해 보다 면밀한 CCTV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A씨가 해열진통제를 구입한 약국은 임시휴업 조치됐다.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 A씨가 중국 우한에서 양저우를 거쳐 제주에 입도한 사실을 추가로 파악하는 한편 A씨가 우한 출신인 것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