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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로 말하라' '이태원 클라쓰'…수영·나라 '굳히기'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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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대로 말하라' '이태원 클라쓰'…수영·나라 '굳히기' 각축

    배우 권나라(왼쪽)와 최수영(사진=JTBC·OCN 제공)

     

    하루 차이로 베일을 벗은 JTBC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OCN 토일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는, 가수 출신 배우 권나라와 김수영이 주연 입지를 굳히는 각축전으로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에 저항하며, 다양성을 상징하는 이태원을 해방구 삼아 창업 신화를 쓰는 청춘들 성장기를 그린다.

    이 드라마에서 권나라는 극중 박새로이(박서준)와 서로 호감을 지녔으나 극과 극의 가치관으로 인해 잇따라 어긋나는 오수아로 분했다.

    오수아는 어머니에게 버려져 보육원에서 자랐다. 값싼 동정을 혐오하는 수아가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사람은 새로이 아버지(손현주)였다. 성격은 맞지 않지만 새로이도 좋았다. 하지만 수아는 새로이의 원수가 된 장가의 후원을 받고, 그곳에서 핵심 인재로 성장한다.

    이미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 1, 2회를 통해서는 모진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이성적인 감각과 집념으로 똘똘 뭉친 오수아의 면모가 소개됐다.

    권나라는 '이태원 클라스' 1, 2회로 현실적인 판단에 따라 장가를 택하면서도 새로이를 향한 미안함을 지닌 오수아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그 10여 년의 과정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주체적인 오수아 캐릭터를 길어 올려 강한 인상을 남긴 셈이다.

    그는 지난 2012년 그룹 헬로비너스로 데뷔했다. 이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로 접어든 뒤 '수상한 파트너'(2017), '나의 아저씨'(2018), '친애하는 판사님께'(2018), '닥터 프리즈너'(2019) 등으로 입지를 다졌고, '2019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으며 날개를 달았다.

    '이태원 클라쓰'보다 하루 늦은 1일 첫 전파를 탄 '본 대로 말하라'는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지닌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스릴러물이다.

    이 드라마로 첫 스릴러에 도전한 최수영은 강력계 형사를 꿈꾸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시골 순경 차수영으로 분했다.

    순경 차수영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 보이는 것은 모두 사진처럼 떠올릴 수 있다. 이른바 픽처링 능력이다. 그는 강력계 형사의 꿈을 지닌 채 정의로움과 의욕 넘치는 시골 순경으로 활동 중이다. 궃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몸을 날리는 탓에 반창고와 파스가 떨어질 날이 없으나, 아무리 열심히 해도 강력계 형사를 향한 길을 멀기만 하다.

    '본 대로 말하라' 1회는 이러한 차수영의 비범한 능력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전개됐다.

    어느 날 수영이 근무하는 지구대로 전화가 걸려 오고, 수영은 비가 쏟아지는 출동 현장에서 시신을 발견한다. 그는 휩쓸려 내려가는 사건 현장 모습을 그대로 기억해낸다. 수영의 능력을 눈여겨 본 광역수사대 황하영 반장(진서연)을 통해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를 만나게 되고, 그의 비공식 수사파트너로 광역수사대에 차출돼 연쇄살인범을 쫓는다.

    최수영은 소녀시대로 정식 데뷔한 이래 지난 2008년 영화 ‘순정만화’에서 조연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등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그는 2014년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우수연기상에 이름을 올리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도 '막다른 골목의 추억' '걸캅스'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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