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 (사진=자료사진)
강릉선 KTX의 동해역 연장 운행이 오는 3월 2일부터 개통된다.
이철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동해·삼척)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릉선 KTX의 동해역과 묵호역의 개통일이 3월 2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강릉선 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KTX 동해역은 주중(월~목) 8회(상행 4회, 하행 4회), 토요일 14회(상행 7회, 하행 7회), 금·일 13회 운행할 계획이며, 정동진역과 묵호역에도 정차한다.
운임은 일반실 기준 동해~서울 3만 1300원, 동해 ~ 청량리는 2만 9700원이다. 서울~정동진은 2만 8300원, 서울~묵호는 3만 700원이다.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에서 동해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승용차와 버스를 타거나, 강릉행 KTX를 타고 강릉역에서 일반열차나 버스로 환승해야해 3~4시간 가량 소요됐엇다. 하지만 이번 KTX 개통으로 환승 없이 수도권(상봉)에서 2시간 내에 동해역까지 갈 수 있게 됐다.
KTX틀 타고 강릉역에서 내리는 이용객들. (사진=자료사진)
특히 이번 K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동해까지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강릉~정동진~동해~삼척을 잇는 강원권 관광 권역 활성화를 위해 동해~강릉 간 셔틀열차도 운행한다.
셔틀 열차는 KTX 환승과 여행하기 좋은 시간대에 운행하기 위해 기존에 청량리·동대구 등에서 강릉까지 운행하던 무궁화호는 동해역까지만 운행하고, 동해~강릉 간은 하루 20회를 별도로 운행한다.
동해역 KTX 승차권은 다음 달 10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며 코레일 홈페이지, 코레일톡(앱), 전국 역 어디에서나 구매할 수 있다.
앞서 강릉선 KTX의 종착역이 남강릉에서 강릉시내로 변경되면서 동해·삼척 시민의 불편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하지만, 동해역과 묵호역에 KTX가 운행됨에 따라 시민의 이용편익 증진은 물론 관광객 증대로 인해 지역경제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묵호역은 약 200억 원 규모의 신규역사건립 사업도 확정됨에 따라 지난해 확정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관광거점지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이철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대표 공약한 동해역 KTX 운행 약속을 시민들께 지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개통 초기라 운행횟수가 다소 적지만 향후 동해시, 코레일과 힘을 합쳐 동해역 KTX 이용객을 늘리고, 열차가 더 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