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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탈당 도미노 '초읽기'…안철수계 "신당합류"



국회/정당

    바른미래, 탈당 도미노 '초읽기'…안철수계 "신당합류"

    이동섭 "바른미래당 회생할 마지막 희망 사라져"
    "孫 사퇴 번복 그만하라, 메모하는 습관 가져야"
    "안철수 신당 창당되면 탈당해 합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지난 29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윤창원 기자)

     

    창업주인 유승민 의원에 이어 안철수 전 의원이 떠나면서 바른미래당은 연쇄 탈당이 현실화하고 있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지난 29일 안철수 전 의원의 탈당과 관련, 손학규 대표를 맹비난했다. 이들은 향후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방침이다.

    안철수계인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안 전 대표가 탈당했다. 이로써 바른미래당이 회생할 마지막 희망은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 차원의 총선공약이 마련되지 않고 있고 인재영입도 없다. 평당원 탈당은 줄을 잇고, 선거가 불과 70여일 남긴 바른미래당의 현실"이라며 "혁신 없이는 총선에서 단 1석도 기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를 향해 "(안 전 대표가) CEO를 해고했다고 하는데 기업이 CEO의 아집으로 부도 직전까지 몰렸으면 당연히 책임을 묻고 회생 절차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사퇴하고 싶다, 내려놓고 싶다 말 번복은 그만해라. 듣는 동료 의원들 언론도 지쳤다. 자꾸 기억 안난다 하지 말고 꼭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라"라고 지적했다.

    권은희 의원 역시 "버티기 달인 손 대표가 버티면서 바른미래당 자산인 안 전 대표를 내쫓았다"며 "손 대표가 끝까지 버티면서 얻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신용현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대안정당 면모를 보이지 못하며 내부 통합도 혁신도 비전도 찾을 수 없는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평했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현재 바른미래당은 호남계(5명) , 당권파(4명), 안철수계(7명), 민평당, 대안신당 등 독자노선파(4명) 등 총 20명의 의원으로 이뤄져있다. 안철수계 및 독자노선파을 제외하면 남은 바른미래당 의원은 9명이다. 이중 호남계는 손 대표를 향해 2선 퇴진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호남계가 손 대표를 조만간 만나 최후 통첩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향후 탈당 일정과 관련 "7명 중 권은희 의원을 뺀 6명이 비례의원이다"라며 "의원직이 상실되면 정치활동에 어려움이 있기에 의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안 전 대표 새 정당이 창당되고 그 이후 우리가 함께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10시반에 일부 (원외) 위원장이 탈당하고, 31일에 수십명의 위원장이 탈당할 것"이라며 "당 구성이 유승민계 위원장 30%, 안철수계 위원장 70%다. 30%는 탈당하고, 남은 70% 위원장이 탈당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 의원의 경우 당에서 제명 조치를 해야 의원직이 유지된다. 의원총회에서 3분의2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이 권한대행은 "호남 중진들이나 모든 당선된 분들도 안 전 대표 때문에 당선됐다고 본다"며 "제명을 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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